[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토니모리가 지소적 비용 절감 노력 덕에 올 1분기 영업적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모리는 올 1분기 274억원의 매출과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7.3%, 영업손실은 75.3% 줄어든 금액이다. 순손실 역시 13억원으로 같은 기간 87.1% 감소했다.
외형 축소에도 적자를 대거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매장 효율화 작업을 통한 일회성 비용을 줄이는 동시 인력 감축을 통한 고정비 부담을 덜어낸 결과다. 실제 토니모리의 국내 매장수는 3월말 기준 417개로 작년 12월말에 비해 27개 감소했고, 인력은 138명으로 같은 기간 23명 줄었다.
이런 가운데 자회사인 메가코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일부 도움이 됐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외부 수주물량 증가 덕에 66억원의 매출과 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고정거래선 전용라인 추가로 메가코스의 수익성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1분기 실적은 올해 턴어라운드를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최근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2분기부터는 지난 4월 인수한 반려동물 사료·간식 업체인 '오션' 매출과 자회사 토니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크래프톤 상장 등을 통한 차익이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돼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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