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혁신금융 진단
하나금융, 혁신금융 '투 트랙' 카드 꺼낼까
④하나은행, 직간접 투자 비중 확대…하나벤처스, 정책펀드 매칭출자 선도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0일 13시 29분 유료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국내 금융그룹들이 대규모 모험자본 육성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비이자수익 등 새로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금융권의 신규 민간 모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가 미래 성장과 모험자본을 얼마만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과거 창조경제혁신사업 등과 같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공염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 우려도 나온다. 팍스넷뉴스는 5대 금융그룹(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이 발표한 혁신금융 방안을 진단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혁신금융에 뛰어든 하나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그룹중 처음으로 민간 모(母)펀드를 선보인 곳이다. 오랜기간 동안 이어진 기업금융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금융이 미치지 못하는 중소기업의 자금 수요에 선제적으로 주목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한국벤처투자와 손잡고 1100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를 선보였다. 하나은행과 그룹 계열사가 1000억원, 한국벤처투자가 100억원을 출자한 펀드는 국내에서 처음 조성된 민간 주도형 유니콘 모펀드다. 

유니콘 모펀드는 개별펀드 조성시 민간 출자를 더해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중소벤처기업과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기업을 지원,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며 새로운 민간 모펀드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성장성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을 통해 정책펀드와 민간펀드간 전략적 포지셔닝을 상호 보완했다는 평가다. 운용은 그룹의 기업주도벤처캐피탈(CVC)이자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인 하나벤처스가 맡았다. 

하나벤처스는 지난 6월 1000억원 규모로 1호 펀드인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재간접펀드의 출범을 알렸다. 

하나금융그룹은 유니콘펀드의 성공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3년간 혁신성장금융 분야에서 충분한 투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가적 민간 모펀드를 조성하는 동시에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벤처스 등의 상호보완 노력을 통해 유망 벤처기업들의 데스벨리 극복과 성공적인 사업화 기반 마련을 지원할 것이란 기대다. 

하나은행과 계열사는 3년간 1조원의 재원을 출자해 제 2, 3의 민간 모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새롭게 마련될 민간 모펀드는 모태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펀드의 매칭출자를 통해 창업·벤처기업의 후속 투자를 지원하게 된다. 

하나금융투자는 관련 재원을 활용한 직접 투자에 집중해 초기기업의 발굴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성공적인 CVC로 역량을 보인 하나벤처스는 추가적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으로 벤처기업에 대한 기업성장 과정 전반에 걸친 투자를 확대하고 등 혁신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의 민간 모펀드 조성을 통해 혁신성장 지원에 앞장서온 만큼 초기창업기업들의 투자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전사적 조직인 '하나금융협의회'를 중심으로 계열사간 투자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직간접 투자에 따른 시장내 혁신금융 공급해나가는 데 무리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도 "선도적인 민간 모펀드 조성에 나선 하나금융그룹의 경우 혁신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보다 실효성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펀드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한 벤처투자시장내 금융권의 역할과 과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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