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혁신금융 진단
'자상한 기업' 신한금융, 제2·3의 모펀드 조성
⑤4년간 총 5250억…직간접 투자 더해 벤처투자 생태계 지원
올 들어 국내 금융그룹들이 대규모 모험자본 육성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정부의 혁신금융 정책에 발맞추는 동시에 비이자수익 등 새로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금융권의 신규 민간 모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가 미래 성장과 모험자본을 얼마만큼 견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과거 창조경제혁신사업 등과 같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공염불에 그치는 것이 아닌 지 우려도 나온다. 팍스넷뉴스는 5대 금융그룹(KB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NH농협금융)이 발표한 혁신금융 방안을 진단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3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초대형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5년간 업계 최대인 64조원의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금융그룹으로는 처음으로 혁신성장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자발적 상생기업(자상한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금융권 전반의 혁신성장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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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혁신금융중 눈에 띄는 부분은 5년간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혁신성장 프로젝트'다. 그룹내 GIB(Group&Global Investment Banking) 사업부가 총괄하는 프로젝트는 창업, 벤처, 기술형 우수기업을 지원을 통해 그룹내 전사적 모험자본 투자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은행권에서는 두번째로 대규모 모(母)펀드 조성도 추진중이다. 

창업·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모펀드 조성은 그룹내 자산운용 역량을 담당해온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이하 신한BNP)'이 담당한다. 신한BNP는 혁신성장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향후 4년간 5250억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을 마무리한 신한BNP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1400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 조성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조성된 모펀드는 모태펀드와 성장사다리펀드 등 정책출자 펀드에 적극적인 매칭 출자를 지원해 벤처기업들의 투자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게 된다. 

신한BNP 관계자는 "지난해 조성된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는 이미 3개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13개 벤처투자펀드에 매칭출자하며 창업·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견인했다"며 "조만간 제2호 재간접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벤처캐피탈 펀드레이징 시장 확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모펀드 조성이외에도 2015년부터 이어온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을 통해 발굴된 혁신 기업 등을 대상으로 5년간 1000억원규모의 직접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로서의 역량을 갖춘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 역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통해 각각 총 1000억원, 750억원의 혁신기업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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