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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전략 수정하나
권준상 기자
2019.03.14 08:31:00
[현대차 中공장 중단] ③ 美·中 벗어나 신흥시장 공략 속도

[편집자주] 세계 최대규모의 중국시장 부진이 지속되자 현대차가 베이징1공장 가동중단 검토에 나섰다. ‘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가동률이 50%를 밑돈 영향이다. 수요둔화와 실적부진에 허덕이던 현대차는 지난해 말 그룹차원의 쇄신인사를 단행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중국시장에 대한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 검토에 돌입하며 연초부터 현대차그룹은 해외시장 전략에 대한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진출부터 공장 가동중단 검토에 이른 과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해외시장전략을 짚어본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의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해외시장전략에 변화가 감지된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사업 정상화가 요구되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중국공장 가동중단 검토도 그 일환”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27일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장기 수익성 목표와 경영계획을 발표하는 ‘CEO Investor day’에서 중국가동률 개선에 대해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 증진 노력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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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1월 베트남 탄콩(Thanh Cong)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2017년 생산 합작법인(CKD) ‘HTMV(Hyundai Thanh Cong Manufacturing Vietnam) 설립에 이어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한 것이다. 탄콩그룹은 1999년 설립,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대기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시장에서 2017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했다.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시장점유율도 19.4%로 7.5%p 끌어올렸다. 도요타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현대차는 2017년 HTMV를 통해 해외전략모델인 ‘i10’과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i10’은 베트남에서 '국민차'로 꼽히며 지난해 2만1781대가 판매돼 현대차의 베트남시장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1월 ‘신형 싼타페’ 투입을 시작으로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베트남시장 공략에 고삐를 조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판매 합작법인 설립으로 베트남시장에서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판매 합작법인을 통해 베트남시장에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사업체제도 재편할 계획이다. 베트남 생산합작법인(CKD) ‘HTMV’는 지난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기존 4만9000대에서 최대 6만대까지 올렸다. 현대차는 2020년 하반기에 HTMV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확대해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자동차 산업수요는 2017년 22만6120대에서 지난해 28만7949대로 1년 새 약 27% 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현대차는 2017년 인도네시아 알타 그라하(Artha Graha)그룹(AG그룹)과 합작 법인(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상용차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인도네시아 인근 국가로의 전략적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생산·판매·애프터서비스(A/S) 등 자동차산업의 전 과정을 총괄한다. 2016년 7만대 수준이었던 인도네시아 상용차 산업수요는 2020년 1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인도시장에도 경쟁력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인도는 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이다. 1000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32대(한국 415대)에 불과하지만 인구수는 14억명에 이른다. 기아차는 하반기 인도공장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은 연 30만대 규모다. 기아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SP2’를 투입해 조기 시장안착과 레저용차량(RV)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초기에는 가동률이 정상 수준까지 도달하기 어려워 내년 말까지 적자가 발생하겠지만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회복구간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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