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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위기 처한 중국시장 성과
권준상 기자
2019.03.12 09:59:00
[현대차 中공장 중단] ① 2002년 합작회사 설립 진출…9개 공장 구축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팍스넷뉴스는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진출부터 공장 가동중단 검토에 이른 과정을 되돌아보고 향후 해외시장전략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세계 최대규모의 중국시장 부진이 지속되자 현대차가 베이징1공장 가동중단 검토에 나섰다. ‘사드 사태’를 기점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가동률이 50%를 밑돈 영향이다. 수요둔화와 실적부진에 허덕이던 현대차는 지난해 말 그룹차원의 쇄신인사를 단행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결국 중국시장에 대한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도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 검토에 돌입하며 연초부터 현대차그룹은 해외시장 전략에 대한 재조정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 중국공장.(사진=팍스넷뉴스)

현대차그룹이 베이징1공장과 옌청1공장 가동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사드사태이후 좀처럼 실적이 회복하지 못하자 구조조정을 위해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대는 모습이다. 2002년 진출해 성장가도를 그렸지만 계속되는 판매부진에 그간의 성과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는 2002년 북경기차공업공고유한책임공사(북경기차)와 합작으로 현지법인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북경현대)를 설립했다. 현대차와 북경기차가 각각 50대50의 지분출자를 통해서다. 기아차도 2002년 중국 둥펑자동차, 위에다그룹과 50대25대25의 지분출자를 통해 현지법인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구형 모델을 팔던 경쟁사들과 달리 중국시장 진출 첫해부터 차별화전략을 펼쳤다. 한국에서 판매 중이던 ‘EF쏘나타’와 ‘아반떼XD’ 같은 최신모델과 함께 현지 전략차종 ‘천리마’를 선보였다. 소득수준과 기호가 다양한 중국시장의 특징을 파악한 전략이었다. 중국인들의 성향을 고려한 디자인과 현지 도로상황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춘 현지전략차는 출시 뒤 빠른 속도로 판매증가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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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중국시장 진출 첫해 출시된 기아차의 전략차 ‘천리마’는 4년 만에 판매량이 35배 이상 증가했다. 높아진 중국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사양을 고급화하면서 판매대수가 2002년 1871대에서 2005년 6만6298대에 늘었다.


현대차는 2008년 개발단계에서부터 중국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해 최적화한 중국형 HD아반떼인 ‘위에둥’을 내세웠다. 출시 첫해 8만5957대였던 판매량은 5년 만인 2013년에 누적판매 100만대를 달성하며 베스트셀링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현대차는 중형차 ‘밍투’와 중국 신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 기아차는 소형 SUV ‘KX3’와 준중형 ‘K2’, 중형 ‘K4’ 등 중국시장에만 출시하는 중국전용모델 수를 확대하며 현지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고속성장했다.


현대기아차 중국공장 위치도.(사진=팍스넷뉴스)

현대·기아차의 첫해 판매실적은 3만1097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고속성장을 시현했다. 2006년에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2010년부터는 연간판매대수가 100만대를 초과하며 매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실제로 판매량은 2010년 103만6000대, 2011년 117만2000대, 2012년 133만7000대, 2013년 157만8000대, 2014년 176만6000대로 줄곧 증가세를 그렸다. 2015년에는 누적판매량 1000만대를 달성했다. 이는 중국시장에 진출한지 13년만에 세운 기록인데 중국시장 1·2위를 달리던 폴크스바겐(25년)과 GM(17년)의 기록보다 빠른 속도였다.



현대·기아차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중국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공장 건설에도 박차를 가했다. 베이징1공장과 옌청1공장에 이어 2008년 2공장을 세우며 현지 수요를 흡수했다. 중국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중국 승용차 산업수요는 2008년 539만대에서 2014년 1700만대로 6년 새 3배 넘게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각각 2공장을 완공하면서 104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위에둥 등 현지전략차를 생산했다. 그 결과 2년 뒤인 2010년에 103만6036대 판매와 가동률 100%를 달성했다. 이후에도 현대·기아차는 적기에 생산능력을 확충해 전 공장 가동률이 100%를 초과하며 중국 현지시장에 대응해갔다. 그 결과 현대·기아차는 북경현대 6개 공장과 둥펑위에다기아 3개 공장 등 9개 공장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북경현대의 경우 2002년 베이징 1공장(연 생산능력 30만대), 2008년 베이징 2공장(30만대), 2012년 베이징 3공장(45만대), 2016년 창저우 4공장(30만대), 2017년 충칭 5공장(30만대)을 세웠다. 쓰촨에는 상용차공장(16만대)을 건설했다. 북경기차는 옌청에 1·2·3공장(89만대)을 마련했다.


판매량 증가 속에 중국시장에서의 위상 역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부터 6년간 중국시장 내 3위권 자동차그룹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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