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제네시스 'GV70', 럭셔리 감성 충만…5380만원부터
3년4개월 만에 부분변경 출시, 상품성 강화…하반기 GV70 전기차 모델 출시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이세정 기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제네시스)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신형 GV70)이 1세대 출시 이후 3년4개월여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다. 이전 모델 대비 기본 탑재 사양을 강화했지만,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판매 고삐를 죄고 있다.


17일 경기도 용인 수지에 위치한 제네시스 수지전시관에는 신형 GV70를 만나봤다. GV70은 2020년 12월 첫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됐다. 최고 볼륨 모델인 준대형 SUV인 'GV80'의 동생 격이지만, 형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욱 화려해진 외관 디자인…27인치 디스플레이 기본 탑재


신형 GV7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한층 정교하게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전면부의 변화다.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을 이중 메쉬 구조로 화려한 인상을 강조했다. 제네시스 상징인 두 줄의 디자인이 반영된 헤드램프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세련미를 강조하면서도 더 똑똑해 졌다. 새롭게 적용된 'MLA'(Micro Lens Array) 기술은 초정밀 제조기술로 구현한 얇은 두께의 두 줄 헤드램프다. 작은 크기의 램프가 일렬로 배열되면서 우수한 광량을 확보한 동시에 상황에 따른 세밀한 선택적 점등이 가능하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이세정 기자)
MLA 기술이 적용된 GV70 부분변경 모델 헤드라이트. (사진=이세정 기자)

전면 범퍼에 다부진 느낌을 주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확대된 에어 덕트는 입을 벌린 듯 한 웅장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한층 높였다. 후면부는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방향지시등이 범퍼에 위치했지만, 두줄 그래픽을 구현함으로서 시인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리어 스포일러에 위치한 보조제동등(HMSL)은 직선으로 구현해 군더더기 없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신규 외장 컬러인 '세레스 블루'가 적용된 GV70도 무·유광 총 2대가 전시돼 있었다. 은은한 회색빛이 감도는 톤다운 컬러로 차분함이 느껴졌다.


GV7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이세정 기자)

신형 GV70 실내 인테리어의 가장 큰 변화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적용한 점이다. 이전 모델은 터치가 가능한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2.3인치 3D 클러스터,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로 구성됐었다.


제네시스 정체성인 '여백의미'는 더욱 두드러진다. 도어트림 상단부에서 센터페시아로 연결되는 무드 램프는 간결한 고급미를 극대화한다. 아울러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와 투톤 색상의 신규 스티어링 휠,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 등은 럭셔리한 감성을 자아낸다.


◆스포티 감성 높인 스포츠 패키지…가격 340만원 인상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한 스포츠 패키지 차량의 외장은 블랙 무광 컬러였고, 실내는 강렬한 블랙·세비야 레드 투톤으로 구성됐다.


신형 GV70 스포츠 패키지는 전면부 디자인에서 기본 모델과 차이를 가진다. 마름모형 그릴 1개의 내부에 작은 마름모 그릴 4개가 더해진 '더블 레이어드 지-매드릭스' 패턴의 크레스트 그릴을 부착했고, 공기 흡입구를 확장해 스포츠카 이미지를 강조했다.


GV7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 패키지. (사진=이세정 기자)

휠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21인치 다크 메탈릭 휠은 5개의 스포츠가 림과 맞닿은 부위에 블랙 색상의 두 줄을 새겨 넣었으며, 19인치 휠은 21인치 휠과 마감을 다르게 처리한 스포크 2개를 교차시켜 달리는 듯한 인상을 연출했다. 아울러 후면부는 다크 크롬이 적용된 리어 디퓨저와 머플러 팁을 조화롭게 배치해 스포츠 패키지 특유의 감성을 자아냈다.


신형 GV70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는 ▲전용 D컷 스티어링 휠 ▲오렌지 색상의 시트 벨트와 스티치가 새롭게 적용됐다.


GV70 부분변경 모델 스포츠 패키지 실내. (사진=이세정 기자)

최신 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만큼 비싸졌다. 하지만 2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교체가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신형 GV70의 판매 가격은 2WD 기준 ▲2.5 가솔린 터보 5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원이며, 스포츠 패키지는 ▲2.5 가솔린 터보 5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265만원이다. 최근까지 GV70 2.5 가솔린 터보 모델(2024년형 모델)이 5040만원에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340만원 오른 셈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신형 GV70은 고급스러운 디자인 디테일을 더해 한층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과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감성·편의사양 등이 특징"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GV70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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