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건설부문 이익을 앞세워 호실적을 이어갔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690억원으로 전년동기(506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1조171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415억원) 대비 19.6%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295억원)보다 58.3% 증가한 46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건설부문이 53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전년동기(5143억원)보다 4.8% 증가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54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30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대형 주택 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고 준공정산이익 및 진행 프로젝트의 원가율 개선이 주효했다고 코오롱글로벌측은 설명했다.
누적 신규 수주는 2조5470억원으로 연초 수립한 수주목표액(3조1100억원)의 82%를 달성했다.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건설 부문 매출액의 5배에 이른다.
유통부문은 고가 SUV 판매가 증가하면서 3분기에만 390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오토케어서비스 인수 효과가 나타나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4% 성장했다. 다만 일부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8% 감소한 138억원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은 전 사업부문 중 가장 큰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에만 117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5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니봇, 샤클라 등 로봇청소기와 BYD 전기지게차 등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체질을 개선한 성과라고 코오롱글로벌은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의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51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5% 늘었고, 순이익도 1267억원으로 81.5% 증가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과 신성장 사업의 투자매력까지 시장에서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남은 한 해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성장으로 다진 투자체력으로 육상풍력부터 해상풍력, 그린수소까지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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