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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파존스, 20년 걸린 첫 배당
박성민 기자
2023.07.31 07:59:01
2020년부터 실적 반등…3년 누적 순이익 117억원으로 결손금 해소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한국파파존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한국파파존스 주주들이 20년여 만에 이 회사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작년 첫 배당을 실시한 데 이어 창사 20주년인 올해 연초에는 배당금 규모를 더욱 늘린 까닭이다. 시장은 한국파파존스의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브랜드 인지도 역시 올라간 만큼 내년 역시 이 회사가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파파존스는 서창우 회장이 미국 3대 피자 브랜드 중 하나인 파파존스를 국내로 들여와 2003년 7월 서울 압구정에 1호점을 출점하며 시작됐다. 지난해말 기준 13개 직영점과 226개 가맹점 등 총 239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 회장과 그의 부친인 서병식 씨, 모친 임원옥씨, 부인 석남연씨, 자녀 현정·원상씨 등 6인이 51.3%의 지분을 쥐고 있다. 이외 코오롱글로텍이 7.83%를 보유한 2대주주에 올라있으며 기타주주가 40.87%를 들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한국파파존스가 지난해 배당금을 확대했단 점이다. 이 회사의 2022년 결산 배당금은 총 18억9167만원으로 전년 대비 215.3%나 급증했다. 이로 인해 오너일가는 9억74300만원, 코오롱글로텍이 1억4812만원, 기타 주주가 7731만원을 수령했다. 앞서 2021년에는 총 6억원의 배당을 실행했다.


사실 2009년까지만 해도 한국파파존스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한 까닭에 순손실 늪에서 벗어나질 못했고, 2010년부터 순이익을 내긴 했으나 소액이다 보니 결손 상태서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이 회사의 결손금은 2011년 68억원에서 2019년 62억원으로 8년 동안 6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 기간 매출액은 252억원에서 385억원으로 연평균 5.4%씩 늘었지만, 누적 순이익이 7억800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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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불거지며 경영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출은 2019년 대비 36.6% 증가한 525억원, 순이익은 928.2% 급증한 33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2021년(618억원)과 2022년(665억원)에도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덕에 각각 45억원, 3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2021년 결손금을 모두 털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작년 말 50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은 상태다.


한국파파존스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배달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결과다. 아울러 이 회사가 마케팅 활동을 늘리며 집콕족 등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집중한 것도 한몫 거들었다. 광고선전비만 봐도 앞단 5년간(2015~2019년) 25억원 안팎에 불과했으나 ▲2020년 53억원 ▲2021년 66억원 ▲2022년 71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외 매년 20개 안팎의 가맹점을 유치하는 점진적 점포 확대 전략으로 구축한 규모의 경제 실현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이에 한국파파존스의 매장수가 244곳(7월 28일 기준)으로 작년보다 5곳 늘어난 데다, 인기 아이돌 아이브와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지난해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실적 개선에 따른 이익잉여금 증가로 내년엔 배당 규모를 더욱 키울 것으로 관측 중이다. 주주 구성상 배당을 늘릴수록 오너 일가가 더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단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기존 투자자들이 20여년간 배당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배당을 늘려야 했을 것"이라며 "올해도 지난해와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 배당 규모를 더 확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한국파파존스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국내 시장에 경쟁사가 딱히 없었지만, 이후 많은 피자 프렌차이즈가 생기며 경쟁력을 잃었고 수익성도 하락했다"며 "이런 사례를 봤을 때 곳간을 채워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등을 준비하는 방법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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