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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카나, 미스터피자 인수 실패로 끝나나
최홍기 기자
2021.10.25 08:21:05
치킨에 이어 미스터피자 브랜드파워 활용 시너지 노렸지만 역부족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0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페리카나가 미스터피자를 품에 안으면서 경쟁력 제고에 나섰지만 여의치않은 모양새다. 치킨과 피자라는 사업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청사진까지 공개했으나 사령탑을 맡은 양희권 회장(사진)이 1년도 안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설상가상 페리카나는 실적마저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이 지난 8월부로 MP대산(구 MP그룹) 대표직 및 사내이사를 사임했다. 지난해 10월 MP대산 대표로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대산을 정상화 시키는 동시에 페리카나의 경쟁력 제고를 노리겠다는 계획과 대치되는 부분이다. 


앞서 페리카나는 MP대산 인수에 나선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의 대표출자자로 미스터피자와의 사업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실제 양 회장은 대표 부임 당시 경영효율성 제고와 함께 치킨과 피자라는 2개의 사업포트폴리오의 결합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는 MP대산이 흑자전환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찾게 됐을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양 회장이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의 시너지 창출이 어렵다고 판단해 발을 뺏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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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페리카나는 한 점포 내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 2개 브랜드를 융합시키는 유기적 결합을 검토했다. 기존 중대형 매장이 대부분인 미스터피자 매장을 배달전문매장으로 탈바꿈하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현 소비트렌드에 충족시키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그러나 현재 이 같은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실적으로 전환과정에서의 비용문제와 함께 기존 가맹점주와의 충돌 등 현장에서 수용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설상가상 현재 페리카나의 수익성도 불안정한 상태다. 페리카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2018년(29억원) 대비 34.48% 감소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22억원에서 13억원으로 주저앉았고, 가맹점수는 1144곳에서 1115개로 줄었다. 아울러 가맹점 평균매출액도 2018년 1억3005억원에서 1억196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일각에서는 제대로 된 먹거리 발굴이 되지 않은 올해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페리카나는 1세대 치킨 프랜차이즈중 하나로 안정적인 재무구조까지 구축했으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애를 먹는 모양새"라며 "지난해 미스터피자라는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하게 됐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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