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로보틱스는 최근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전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로 유입된 자금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2018년 설립된 에이치로보틱스는 로봇기술 기반 헬스케어 기업이다. 대표 제품 '리블레스'는 재활 장치와 원격재활 플랫폼을 제공하는 신개념 재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드웨어 치료기기 중심의 기존의 재활치료와 달리 리블레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원격재활 솔루션이다. 전문의료진이 원격 재활 플랫폼으로 환자를 모니터링 하고 비대면으로 꾸준한 재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추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지난 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의료기기 등록과 재활운동 및 원격진료에 대한 CPT 보험수가코드 등록을 마쳤다. 올해는 경보제약과의 사업협력으로 사업 전략 관계를 구축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이러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여러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4월 위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 자회사 액셀러레이터 슈미트가 2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같은해 11월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CKD창업투자, 포스코기술투자, 현대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L&S밴처캐피탈 등이 6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220억원 정도다. 에이치로보틱스가 계획대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다면 투자한 벤처캐피탈도 빠르게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치로보틱스 관계자는 "한국과 북미 사업을 시작으로 초석을 다진 후, 코스닥 상장으로 향후 세계 시장 진입을 확대해 로보틱스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업공개 시점까지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판매망 확장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