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100억원을 출자하는 '디지털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달 22일까지 운용사 접수를 받고 내년 1월 말 최종 1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종 선정일부터 1개월 이내에 최소 12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펀드 최초 결성 후 6개월 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수 있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방사선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신기술 등을 사업화 하고자하는 기업이다. ▲방사성의약품 제약기업 ▲방사선 치료 및 진단 장비 제조기업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공급기업 ▲방사선계측기 제조기업 등이 주목적 투자 대상에 속한다. 펀드 결성 총액의 60% 이상을 주목적 투자대상에 투자해야 한다. 빠른 투자를 위해 시기에 따른 의무 투자비율을 명시했다. 투자 시작 후 2년차 말에 결성총액의 30% 이상, 3년차말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여러 기업에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동일 기업 투자한도도 제한했다. 원칙적으로 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결성총액의 20% 이내다.

운용사 출자비율(GP커밋)은 1% 이상이다. 펀드 존속기간은 7년, 투자기간은 3년으로 결정됐다.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기준수익률은 최소 3.85%다. 최소 비율 이상 운용사 출자금을 제안한 곳이나 출자확약서(LOC)를 제출해 펀드 결성 가능성이 높은 운용사에게는 심사시 가점을 부여한다.

한수원의 벤처펀드 출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7월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에너지혁신성장펀드A와 에너지혁신성장펀드B에 각각 180억원, 120억원을 출자했다. 각 펀드별 최종 운용사는 포스코기술투자와 다담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