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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 잇단 임상실패에 ‘이중항체’ 주목
팍스넷뉴스 정재로 기자
2019.06.18 10:24:17
글로벌 빅파마, 혈액뇌관문 통과율 높인 'ABL301' 관심

[팍스넷뉴스 정재로 기자]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이은 알츠하이머 임상실패로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기술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올해에만 로슈와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임상3상이 중단됐다. 2016년도 이후 중단(임상3상)된 후보물질만 8개에 이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빅파마들이 투자 대비 실패 리스크가 커지면서 중추신경계의 R&D 분야를 오픈이노베이션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효과를 국내 이중항체 대표기업인 에이비엘바이오가 반사이익을 얻을지 주목된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이번달 진행한 바이오 USA에서 중추신경계 이중항체 치료물질인 ‘ABL301'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 8곳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10대 제약사 기준으로는 4곳으로 기술이전(라이센스아웃)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18년 기준 상위 20개 라이선스 거래 중 12개가 항암제이며 이어 뇌신경계가 5개다. 신약 R&D 분야에선 뜨거운 아이템이다.


에이비엘 바이오는 약물이 뇌 안으로 더 많이 들어가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뇌혈관에는 독성 물질이 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방화벽과 같은 구조가 존재하는데, 이것을 혈액뇌관문(Blood-Brain Barrier, BBB)라고 한다. 혈액뇌관문은 약물 또한 일종의 독성 물질로 인식해 약물이 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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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뇌혈관의 경우 방어벽이 촘촘해 저분자화합물의 약 98%가 통과하지 못한다. 때문에 약물의 침투율을 높이는 것이 중추신경계 약물 개발의 주요 성공 열쇠로 지목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ABL301’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은 전임상시험에서 단독 항체 대비 뇌척수액(CSF) 3배, 뇌 4.5배 이상의 약물침투 효과를 확인했다. 최근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침투율을 더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ABL301은 현재 파킨스병 임상진입을 앞두고 있다. 학계는 파킨스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을 알파-시뉴클레인(α-synuclein)으로 보고 있다. 환자 뇌에서 알파-시뉴클레인이 엉킨 응집체(aggregate)가 발견되며 병이 심해질수록 응집체는 뇌의 전반으로 퍼져 있다.


ABL301은 알파-시뉴클레인만을 공략하는 높은 특이성을 가진다. 특히 응집체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한다. 약물 통과율이 높아 경쟁 글로벌제약사와 비교해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기술은 플랫폼 기술로 다양한 신경계질환에 대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알파-시뉴클레인 항체와 BBB 셔틀이 결합된 이중항체를 개발하는 업체로는 국내 에이비엘바이오와 디날리 테라퓨틱스가 유일하다. 개발단계 역시 비슷하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이중항체의 혁신적인 혈액뇌관문 통과능 기술을 바탕으로 파킨슨병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치료항체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 항체에 적용해 개발 중이다”며 “비임상 시험 단계에서 ABL301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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