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부타디엔 스프레드 급등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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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원 기자] 롯데케미칼은 주력제품인 PE/PP 스프레드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스프레드 등 비폴리올레핀 제품군의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내년 증익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초 에틸렌 대비 약 30% 할인 거래되던 부타디엔은 최근 중국 등 역내 ABS, 합성고무 수요 증가로 셀러스 마켓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부타디엔 가격이 에틸렌보다 50%가 넘는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부타디엔 스프레드가 톤당 1200달러 수준으로 일부 비용을 고려해도 롯데케미칼 등 국내 원료 통합 부타디엔 업체의 수익성은 50%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부타디엔은 지난해를 바닥으로 중장기적 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다. ▲신흥국 자동차 판매 증가로 2020년 약 3% 성장률 전망 ▲나프타와 부타디엔 가격 변동성 심화로 계획된 신증설 연기, 취소 비중 증가 ▲저유가 상황에서의 떨어지는 경제성 등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연결 부타디엔 생산능력은 연산 40만톤으로 국내 1위, 세계 10위권 업체”라며 “내년 순증하는 세계 부타디엔 물량이 25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30% 수준에 불과해 이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지난달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콘덴세이트 스플리터와 혼합 자일렌 공장 가동으로 향후 롯데케미칼 PX 공장가동률과 경제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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