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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새 IB수장 영입…조직안정 과제
강동원 기자
2022.09.26 10:35:17
②골드만삭스 출신 이재현 부문장 선임…다양한 산업군 네트웍 활용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 2년간 전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따상'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조 단위 몸값을 인정받는 기업이 줄지어 등장했다. 하지만 올해 IPO 시장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공모일정을 철회·연기하는 기업이 줄줄이 나오고, 공모가를 희망밴드 아래로 결정하는 사례도 늘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증권사들의 IPO 주관 성과와 현황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이재현 삼성증권 IB1 부문장.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삼성증권이 기업금융(IB)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제정비에 돌입했다.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는 IB1 부문장 자리에 외국계 증권사 대표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 특히, 연이은 공모 부진으로 부침을 겪는 IPO 주관업무가 신임 부문장을 중심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IB1 부문장에 이재현 전(前) 골드만삭스 PIA 대표를 선임했다. 1971년생인 이 부문장은 JP모건, BNP파리바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IB 업무 경력을 쌓았다. 그는 이랜드그룹의 킴스클럽 매각, 롯데쇼핑 IPO 주관 등 다양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삼성증권 IB1 부문장 프로필.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이 부문장 선임으로 IB 사업 안정화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이 꾸준한 인력 확충으로 IB 조직 규모를 키웠지만, 부서장급 임직원이 연달아 자리를 옮긴 탓에 오히려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IB1 부문만 하더라도 이 부문장이 합류하기 전까지 약 10개월간 대행체제로 운영됐다.


이 중에서도 IPO 사업 안정화가 시급하다는 평가다. IPO 사업은 IB1부문에 편제된 기업금융1본부가 담당한다. 1본부 역시 반년 만에 본부장이 두 번 바뀔 정도로 불안정하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 김병철 본부장이 유안타증권으로 이직한 뒤 임병일 본부장을 선임했다. 하지만 임 본부장은 부임 6개월 만에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유장훈 본부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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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기업금융1본부 조직도.

유 본부장을 위시한 실무진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IPO 실적을 쌓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IPO를 주관한 기업 6곳 중 5곳이 흥행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후속 딜 수임 경쟁에서도 뒤처지는 모습을 보인다.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 부문장의 리더십에 시선을 모으는 이유다.


다만, 삼성증권의 IPO 사업이 단기간 내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기 힘들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이라는 브랜드 평판을 고려해 과감한 체질개선 보다는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할 경우 조직 분위기 쇄신 속도가 느릴 수 있어서다. 삼성증권이 그간 외부에서 검증된 인사만을 영입해온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싣는다.


삼성증권이 IPO 사업보다는 M&A와 자기자본 투자(PI)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IPO 사업은 대형 딜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모가 이뤄져 해외 네트워크 활용도가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M&A나 PI는 개인 역량에 따라 사업 성과가 판가름 난다. 이 부문장도 해당 분야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B 사업은 증권사 이름값보다는 실무진의 역량을 먼저 평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조직을 키우는 게 아닌 네트워크, 실력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다만, 그간 삼성증권의 행보를 고려하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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