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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 AI株, 줄줄이 적자
한경석 기자
2022.05.25 08:05:13
미래 성장가치 감안 코스닥 입성…실적 부진에 옥석가리기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4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한 AI(인공지능) 관련 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의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가치를 감안해 주식시장에 입성을 허용했지만 대부분의 AI 관련 업체들이 적자라는 점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기술 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AI관련 업체인 마인즈랩, 솔트룩스, 뷰노, 씨이랩, 제이엘케이, 라이프시맨틱스 등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재무제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 기술 우수성 인정되면 상장 기회…재무제표 기준 낮춰


기술 특례 제도란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 주는 제도로 2005년 도입됐다.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한국기업데이터 등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기관 3곳 중 2곳에서 신용등급 'BBB' 이상을 받아야 하고, 이 중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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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장 재무상 적자가 있더라도 회사가 보유한 기술의 우수성이 인정되는 경우 상장의 기회를 주는데 2015년 스타트업 활성화 목적으로 기술 특례 상장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이를 기회 삼아 상장한 AI관련 기업들이 많아졌다.


기술 특례 상장 기업은 상장 후 5년까지 매출이 없더라도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기술 특례 상장 기업은 상장 이후부터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분기 매출액 3억원, 반기 매출액 7억원을 달성하기만 하면 된다. 이마저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아울러 연 매출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 2019년 최근 3년간 매출액이 90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상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일부 개정됐다.


◆ 사업화·고도화 없이 상장…실적부진 이어져


지난 2020년 7월 기술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솔트룩스는 10억원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2018~2020년 3년간 흑자를 기록한 뒤 상장 이후 영업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솔트룩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8억원, 영업손실 3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14%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3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이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부문(14억원 적자), 플랫폼 사업부문(10억원 적자)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마인즈랩도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2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마인즈랩은 2014년 설립된 인공인간(AI Human) 전문 업체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출자를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 11월 기술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영상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AI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인 씨이랩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8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냈다. 


의료AI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제이엘케이는 2014년 설립돼 2019년 코스닥에 특례 상장한 업체로, 2018년 46억원, 2019년 108억원, 2020년 75억원, 지난해 74억원 등 최근 4년간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38억원인 데 비해 영업손실은 74억원에 달했다.


의료AI 업체인 뷰노 역시 제이엘케이와 같은 2014년 설립돼 지난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뷰노도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23억원, 영업손실 17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 PHR(Personal Health Record, 개인 건강 기록) 상용화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라이프시맨틱스도 2012년 설립돼 지난해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2018년 7억원의 매출이 지난해에는 46억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같은기간 29억원에서 60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이들 업체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700억~1300억원 사이로 평가받고 있다. 만성 적자에도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형성된 시가총액이다.


AI 업계 관계자는 "기획과 개발 단계를 거쳐 사업화·고도화를 통해 상품을 제공해야 하는데 다수 AI 업체들은 기획, 개발 단계에서 기술 특례 상장을 통과해 사업화·고도화가 결여된 것이 사실"이라며 "소비자의 정확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업체들의 문제점이 실적 악화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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