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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AI 비전 첫 검증…AI 서비스 '에이닷' 공개
최지웅 기자
2022.05.18 08:21:58
거대언어모델 기반 성장형 AI...기존 '누구'보다 스마트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0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형 AI 서비스 'A.(에이닷)' (출처=SK텔레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16일 성장형 AI 서비스인 'A.(에이닷)'을 공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I 사업이 에이닷을 통해 첫 검증에 나섰다는 평가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월부터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자처할 만큼 AI 사업에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SK텔레콤도 최 회장 취임 직후 AI전략 컨트롤타워인 '아폴로TF'를 운영하는 등 AI 서비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 공개된 에이닷은 아폴로TF의 첫 성과물로 최 회장이 그리는 AI 미래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누구'보다 더 똑똑한 AI


SK텔레콤은 이날 성장형 AI 서비스 'A.(에이닷)'의 안드로이드 오픈 베타 버전을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처음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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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은 고도의 자연어 처리 및 감정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는 AI 서비스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마주하는 번거로운 상황을 대신 처리해주고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것을 알아서 추천하는 똑똑함도 갖췄다. 


예를 들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무엇을 볼지 고민될 때, 취향에 맞는 노래나 팟캐스트를 플레이리스트에 담고 싶을 때, 캘린더에 내 일정을 등록하고 수시로 확인이 필요할 때 에이닷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용자와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의 대표 음성 AI 서비스인 '누구(NUGU)'와 유사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에이닷은 '누구'보다 기술적으로 월등히 앞선 모델이다. 인간처럼 자율적으로 사고·학습·판단·행동할 수 있는 AI 기술인 거대언어모델(GPT-3)이 적용됐다. GPT-3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세운 '오픈AI'에서 2020년 처음 선보인 초거대AI다.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GPT-3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에이닷을 출시했다. 


이에 반해 누구는 음성 위주 명령에 대답하고 단말기 일부 기능을 제어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누구에도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음성인식률을 개선하는 딥러닝 기술이 접목됐다. 그러나 GPT-3와 같은 빠른 학습 능력과 서비스 응용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 (출처=SK텔레콤)

◆시간까지 아껴주는 AI


에이닷은 넘쳐나는 앱 홍수 속에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앱 마켓에 등록된 앱 수가 500만개를 넘어섰다. 스마트폰 1대당 설치된 평균 앱 수도 1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정작 이용자가 자주 쓰는 앱은 10여개에 불과하다. 많은 이용자들이 불필요한 앱을 검색하고 설치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 담당은 "에이닷은 앱 탐색이나 설치를 위해 투입되는 시간을 아껴준다"며 "시각화 가능한 캐릭터를 통해 친밀감과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AI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닷은 계열사 서비스 활용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음악(플로), 동영상(웨이브), 길안내(티맵), 뉴스(네이트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에이닷을 연동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중 콘텐츠를 알아서 재생해주는 나만의 TV를 비롯해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업과 제휴를 통한 서비스 영역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이현아 AI&CO 담당 (출처=SK텔레콤)

◆이용자와 함께 성장하는 AI


에이닷은 정식 출시가 아닌 베타서비스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개선할 부분이 많아서다. 


SK텔레콤도 학습이 필요한 AI 언어 모델 특성상 서비스 초기에는 사실이 아닌 답변이나 맥락을 벗어난 대화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데이터를 쌓으면 보다 똑똑한 AI 서비스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에이닷은 아직 초기 버전 서비스로 고객과 교감하는 기간을 가지면서 성장·진화할 것"이라며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빠르게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 서비스에 대한 불신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1월 출시 3주만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던 AI 챗봇 '이루다'는 악성 이용자들의 성희롱 발언,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에이닷 역시 이루다와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상호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인 정보는 학습적 데이터를 통해 모두 필터링한다"면서 "편향적 정보 문제도 많은 테스트를 거쳐 필터링할 수 있게 노력하고 계속 학습시킨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마약은 어떻게 구하냐"는 질문에 "위험한 일은 하지 말자" 등의 답변이 나오는 식이다. 이 CTO는 "초반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대화의 피드백을 통해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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