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부문 영역 확대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7월 국내주식차액결제(CFD) 시장에 진출했다. CFD는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고객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가격과 매도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메리츠증권의 CFD 서비스는 외국계 증권사와 달리 자체 헤지 운용을 통해 배당 전액을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외국계 증권사는 헤지시 배당금의 75%만 고객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10월 CFD 비대면 계좌거래 수수료를 업계 0.015%로 인하했었다. 

또한, 다양한 고객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이자 비용 없는 증거금 100% CFD 안심계좌를 도입했다. 해당 계좌는 대용 증거금 서비스를 통해 현금이 아닌 보유주식으로 증거금을 대신할 수도 있다.회사는 내년 초 새로운 CFD 플랫폼을 출시하고 CFD 해외 주식도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중개형 ISA 상품도 출시했다. 중개형 ISA는 고객이 직접 금융상품을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다. 주식·ETF·펀드·ELS 등 다양한 상품의 거래할 수 있다. 

투자자는 중개형 ISA에서 주식을 거래하면 주가 상승 수익과 함께 세제혜택을 동시에 누린다. 중개형 ISA내 주식, 펀드 등 다른 종류의 상품 간 합산 손익 200만원(서민형 가입자는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된다. 반대로 주가가 하락해 손실이 발생해도 손실금액을 다른 상품의 이익에서 차감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된다.

메리츠증권은 중개 ISA 출시를 기념해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6월 말까지 메리츠증권 어플리케이션 계좌 개설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 대상자는 22년 12월 말 이후에도 0.015%의 우대수수료가 적용된다.

메리츠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지난 14일 오픈한 'Meritz On'은 현재 비대면 계좌개설 방법과 CFD 상품 안내 등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회사는 추후 유익한 금융상품 및 투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고객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수요를 가진 투자자들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비대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 이벤트와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