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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車금융 확대' 제동걸리나
윤신원 기자
2021.08.17 08:30:18
쌍용차 이슈에 SY오토캐피탈 자산 매입 감소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KB국민카드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자동차금융 부문의 외형 확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수년 간 쌍용자동차 전속 캐피탈사인 SY오토캐피탈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외형을 늘려왔지만, 코로나19 사태와 더불어 쌍용차 매각 이슈까지 겹쳤다. 생존이냐, 매각이냐의 갈림길에서 쌍용차 판매량은 급감했다.  

13일 관련업계의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자동차금융 부문 외형 확대를 이끌었던 SY오토캐피탈의 앞날이 불확실해졌다. 경영난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때문이다. SY오토캐피탈은 KB국민카드 계열사인 KB캐피탈이 2015년 쌍용차와 각각 지분 49%, 51%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쌍용차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쌍용차 전속 캐피탈사다.


문제는 SY오토캐피탈이 KB국민카드의 자동차금융 부문 외형 확대를 이끈 회사라는 점이다. SY오토캐피탈의 경우 자본금이 200억원에 불과해 금융당국이 캐피탈사에 요구하는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을 맞추기 위해 꾸준히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에 영업자산을 매각해왔다. SY오토캐피탈은 지난해 쌍용차 관련 할부금융 자산(1조5348억원) 중 97%인 1조5043억원을 5:5 비율로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에 매각했다. 



SY오토캐피탈은 2017년 처음으로 KB국민카드에 3440억원의 할부금융 자산을 매각했다. 이 덕에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취급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1년 전인 2016년 말(1880억원)과 비교하면 취급액이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후로도 ▲2018년 4048억원 ▲2019년 6247억원 ▲2020년 7357억원 등 4년 간 2조원이 넘는 자산을 KB국민카드에 매각했다. 이 영향으로 KB국민카드의 전체 자동차자산도 ▲2018년 말 1조8599억원 ▲2019년 말 2조9544억원 ▲2020년 말 3조7123억원까지 증가했다. 전체 영업자산 중 자동차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6.3%에서 지난해 말 16.7%까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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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 1분기, KB국민카드의 자동차금융부문 자산 증가 흐름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자동차금융 부문 자산은 3조7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3% 증가에 그쳤다. SY오토캐피탈로부터 매입한 할부금융 자산도 115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337억원)보다 200억원가량 줄었다. 매입 규모가 줄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분기에는 쌍용차가 부품공급 등의 문제로 생산량이 줄어 매입채권 규모도 줄어든 것"이라며 "2분기에는 전년도 수준을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물론 자동차금융이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불과하기 때문에 KB국민카드의 전반적인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는 전체 영업수익의 약 85%를 신용카드 부문에서 벌어들인다. 


문제는 KB국민카드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신용카드 부문 수익성 하락에 대비해 내세운 신사업 가운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자동차금융이란 점이다. 카드론, 글로벌사업 등의 수익이 아직 미미한 상황인 데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업 등은 수익화까지 갈 길이 먼 상황이다.


SY오토캐피탈이 쌍용차 전속 캐피탈사인 만큼 쌍용차가 SY오토캐피탈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신규등록 보고서에 따르면 쌍용차 판매대수는 2만7282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상반기(4만1794대)보다 34.7%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5만5950대)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쌍용차의 판매 실적 부진은 SY오토캐피탈의 신규 취급액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KB국민카드 입장에선 SY오토캐피탈로부터 매입할 할부금융 자산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카드의 전체 자동차금융 자산에 SY오토캐피탈 관련 자산이 미치는 영향은 있지만 제한적"이라며 "또한 쌍용차 매각이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선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 쌍용차의 정상화 여부와 KB국민카드의 자동차금융 부문 실적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성을 얘기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단 KB국민카드는 자체적인 자동차금융 서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고차할부금융 특화매장인 '오토금융센터'를 열어 중고차금융 영업에 나섰다. 지난 5월에는 개인 중고차 직거래 시 개인 판매자에게 신용카드 가맹점 지위를 일회성으로 부여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인 '중고차 안전결제' 서비스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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