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엠투엔은 림프종(B-cell Non Hodgkin Lymphoma) 및 고형암(Advanced Solid Tumor) 치료를 위한 신약물질 'PCLX-001'의 임상1상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PCLX-001은 지난 3월 캐나다 임상 승인기관(Heath Canad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첫 환자 투여가 이뤄진다. PCLX-001은 미리스토일화(N-myristoyl transferase)를 표적으로 하는 세계 최초(First-in-class)의 경구투여 치료제다. 백혈병 및 림프종 세포주에 대한 선택적인 사멸을 유도하는 효능이 우월한 것으로 연구됐다.
PCLX-001의 전임상 연구에서는 백혈병과 림프종의 완전 관해 효과를 보였으며, 유방암과 폐암 모델에서도 종양의 성장을 강하게 억제했다.
전임상 결과에서는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도 월등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2020년 기준 미화 약 84억3000만달러(원화 약 9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얀센사의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성분명 이브루티닙)과 비교해서는 10배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
엠투엔 관계자는 "PCLX-001은 우월한 약효 뿐 아니라 이미 사용중인 다른 항암 치료와의 시너지도 높아 혈액암 치료제 시장에 진입이 용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엠투엔은 각 신약후보물질을 각각의 계열사를 통해 개발중이며 PCLX-001은 캐나다에 위치한 바이오텍 회사인 '파사일렉스(Pacylex)'가 개발하고 있다. 엠투엔은 엠투엔의 미국 신약개발사 Greenfire Bio를 통해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추가 납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PCLX-001의 림프종에 대한 결과는 2020년 Nature Communications에 수록됐다. 유방암에 대한 개념증명 증거들은 2021년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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