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오는 8월 백화점 오픈을 앞둔 신세계대전이 신세계의 신용보강을 바탕으로 첫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세계(AA0)의 우량한 신용도를 버팀목으로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전 신세계는 오는 27일 수요예측을 거쳐 총 17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만기는 2년, 3년, 5년물로 구성해 각각 700억원, 700억원, 300억원씩을 조달한다.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주문을 받을 경우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지난 2016년 '대전엑스포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해에는 모회사인 신세계가 79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대전신세계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대전시 유성구에 '대전신세계백화점 엑스포점'의 문을 열 예정이다. 지하 5층, 지상 43층짜리 건물로 연면적만 28만3466㎡(약 8만5700평)이다. 여기엔 백화점 뿐만 아니라 호텔과 과학 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서는데, 신세계는 이곳을 쇼핑과 과학,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대전 충남지역 최고의 랜드마크'로 개발하겠단 목표다.
이번 회사채도 신세계가 보증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AA0급의 우량한 신용도를 보강하고 있는 발행사로, 수요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앞서 자회사인 대전신세계에 17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세계는 올해 초 2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등장해 27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수요예측 결과 9400억원의 주문이 몰려 증액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계열사인 신세계푸드와 이마트 등이 공모채를 발행해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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