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수입차 판매가 3월에도 호조세를 지속하며 30%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판매 증가 속에 1분기 판매는 7만대를 상회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늘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7297대로 전년(2만304대) 대비 3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월 대비 영업일수 증가와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7597대 ▲비엠더블유(BMW) 6012대 ▲아우디(Audi) 2737대 ▲폭스바겐(Volkswagen) 1628대 ▲지프(Jeep) 1557대 ▲볼보(Volvo) 1251대 ▲미니(MINI) 1224대 ▲포르쉐(Porsche) 980대 ▲렉서스(Lexus) 860대 ▲쉐보레(Chevrolet) 733대 ▲포드(Ford) 557대 ▲토요타(Toyota) 544대 ▲링컨(Lincoln) 349대 ▲혼다(Honda) 333대 ▲랜드로버(Land Rover) 292대 ▲푸조(Peugeot) 279대 ▲캐딜락(Cadillac) 124대 ▲마세라티(Maserati) 81대 ▲재규어(Jaguar) 54대 ▲시트로엥(Citroen) 42대 ▲람보르기니(Lamborghini) 31대 ▲벤틀리(Bentley) 20대 ▲롤스로이스(Rolls-Royce) 12대였다.

국가별 판매는 프랑스차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독일차가 1만8954대로 전년(1만2958대) 대비 46.3% 증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점유율은 69.4%로 전년 대비 5.6%포인트(p) 증가했다. 독일차 다음으로는 미국차의 판매가 많았다. 미국차의 지난달 판매는 3320대로 전년(2805대) 대비 18.4% 증가했다. 부진을 거듭하던 일본차 판매는 173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06대)보다 23.5% 늘었다. 

친환경차의 비중 확대는 3월에도 지속됐다.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5866대로 전년(1534대) 대비 282.4%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7.6%에서 21.5%로 13.9%p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491대에서 2036대로 314.7% 증가했고, 시장점유율은 2.4%에서 7.5%로 5.1%p 향상됐다. 

반면 디젤차 판매는 4043대로 전년(5491대) 대비 26.4%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27.0%에서 14.8%로 12.2%p 줄었다. 가솔린차 판매는 1만48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181대)보다 21.8%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은 60.0%에서 54.4%로 5.6%p 감소했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964대), 아우디 'A6 45 TFSI'(573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564대) 순이었다.

한편 1분기 판매는 7만19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4669대)보다 31.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