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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두나무 '핵심 가교', 이성호 전 카카오M 이사
조아라 기자
2021.02.25 08:00:49
블록체인 자회사-업비트 간 시너지 강화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카카오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는 데 이성호 전 카카오M 기타비상임이사가 주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전 이사는 계열사 간 시너지 구축을 담당해온 카카오의 핵심 인물로 분류된다. 카카오가 투자한 두나무의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양사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 9월 두나무에 약 33억원을 투자해 지분 8.14%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케이큐브1호벤처투자조합(60.6%)과 카카오청년창업펀드(36.7%)가 각각 보유한 지분 11.7%, 2.7%를 포함하면 연결실체 지분은 22.4%다. IFRS 회계기준에 따르면 두나무는 카카오의 관계회사에 속한다. 지난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두나무에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카카오는 두나무가 '단순 투자회사'에 불과하다며 선 긋기를 하고 있다. 


이성호 전 이사는 2019년 3월 29일 두나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등기임원이다. 두나무 사내이사로는 최대주주인 송치형 의장과 이석우 대표, 김형년 씨가 등재돼 있다. 이성호 전 이사는 강준열 씨와 함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총 5인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성호 전 이사가 2019년 중반까지 카카오 계열사에서 굵직한 업무를 처리해온 점이 주목할 대목이다. 그는 지난 2016년 카카오가 국내 1위 음원서비스인 멜론 인수를 추진할 당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CJ 출신 투자 전문가인 배재현 카카오 부사장이 이끌던 '빅딜팀'에서 재무기획실장으로 실무를 맡았는데, 배재현 부사장이 성과를 내는 과정에서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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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전 이사는 2018년 3월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체제가 구축된 이후 더욱 입지를 굳혔다. 한 달 후인 4월 여민수·조수용 대표가 '카카오 3.0' 시대를 선언하며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는데, 관련 프로젝트의 컨트롤 타워를 맡은 게 계기가 됐다. 


▲이성호 전 카카오M 이사의 카카오계열사와 두나무 겸직 현황 (참고=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법원등기 열람)

카카오는 계열사를 출범시킬 때 주로 카카오 소속 임원을 중심으로 이사진을 개편하는 방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성호 전 이사는 같은 해 7월 카카오M, 카카오IX(현 카카오스페이스), 키위플러스 등 계열사 세 곳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카카오와 계열사 간 시너지 구축에 주력했다. 이 중 카카오IX는 4개월여, 키위플러스는 한 달여간 임원을 겸직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IX에서 활동한 이력이 이성호 전 이사의 역할을 잘 나타낸다. 카카오IX는 카카오톡 캐릭터인 라이언과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타계열사와 협업이 필수인 곳이다. 이성호 전 이사는 협업 구심점으로 계열사와 카카오IX 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 이사진에 이성호 전 이사가 배치된 것도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카카오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사업 연계가 주요 업무일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로 카카오G, 그라운드X, 클레이튼, 그라운드원 등을 두고 있다. 업비트에는 이들과 연계된 암호화폐 등이 다수 상장돼 있다. 클레이튼 디앱사인 캐리프로토콜, 코스모체인, 보라 등이 대표적이다. 이상호 전 이사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의사를 개진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상호 전 이사는 현재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범수 의장(14.17%)과 특수관계에 있다. 해외 계열사의 임원을 맡고 있으며 카카오 지분 1만8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0.02%에 해당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계열사 임원이 두나무의 임원으로 등기에 기재됐다는 사실만으로 연관관계가 깊다고 볼 수는 없다"며 "공정거래법상 두나무는 카카오의 계열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나무 측은 "카카오의 단순 재무 투자이며, 투자 지분에 따른 카카오쪽 이사 선임일뿐 경영권에 대한 참여는 일체 없으며, 관계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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