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MBK장학재단이 14명의 예비 대학생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MBK장학재단은 "지난 달 초부터 약 한 달 간 서류 심사와 화상 면접으로 총 14명의 예비대학생을 제14기 장학생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는 400명에 가까운 학생이 지원했다. 김병주 MBK장학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4명의 면접관은 서류 전형을 통과한 30여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선발된 장학생을 보면 우선 여학생 7명, 남학생 7명으로 남녀비율은 균등했다. 지역적으로 서울 3명, 경기 및 인천 3명, 경상과 전라권에서 각각 3명, 그리고 충청권 2명으로 배분됐다. 이들은 한국예술종합대학 등 전국 7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코로나 19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여느 해보다 컸던 만큼, 사회 환원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는 게 면접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병주 MBK장학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특히 자기소개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부모님의 경제적 어려움을 밝힌 지원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며 "재정적인 또는 신체적인 한계 등 다양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은 장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자기 분야에 집중하고, 차후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스스로 한 다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BK 장학재단은 지원자의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분야 등을 가리지 않는다. 제3자의 추천을 받지 않으며, 수시 및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장학금 혜택은 다양하다. 우선 입학금 전액을 제공하고,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당 20만원 상당의 교재비와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 장려비'도 제공한다.
MBK장학재단은 지난 2007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개인이 출연해 설립된 재단이다. 이 장학재단은 2014년 '서울특별시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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