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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훈풍' 대한항공, 유증 3.3조원으로 확대
권준상 기자
2021.01.22 15:25:53
기존 2.5조원比 8000억 ↑…전담팀 구성한 공정위, 심사 완료 시점 유동적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마련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유상증자 규모를 3조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거대 통합 항공사의 탄생 기대감 속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대한항공은 22일 유증 규모가 기존 2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1조5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에 투입하고, 나머지 1조원은 채무상환에 쓸 계획이었다. 대한항공은 추가 증액분 8000억원 역시 채무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유증 규모는 최근 주가 상승 영향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을 발표할 당시 약 2만7000원이던 대한항공 주가는 줄곧 올라 현재 3만3000원(지난 21일 종가기준)까지 상승했다. 이로 인해 기존 1주에 1만4400원이던 신주 예정발행가는 1만9100원으로 변동됐다. 발행가액은 다음달 26일 확정된다. 신규 발행 규모는 1억7360만주다.


앞서 대한항공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대비한 발행주식 총수 한도 확대 관련 정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유증으로 1억7360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면 대한항공의 주식총수는 3억5000만주로 늘어난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신고 완료시점에 예정된 아시아나항공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지분의 6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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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관련 전담팀을 구성해 기업결함심사를 진행 중이다. 전담팀은 ▲기업결합과 2명 ▲경제분석과 2명 ▲외부전문가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심사 완료 시점은 유동적이다. 김재신 부위원장은 "해당 건은 많은 경제 분석이 필요하고, 관련 학자들의 연구용역도 요구된다"며 "지금 단계에서 시한(완료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통합작업 완료시 통합 FSC는 38.7%, 통합 LCC는 14.9%의 시장점유율(2019년 국내선·국제선 이용객수 기준)을 기록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통합 완료 시점을 이르면 올해 상반기 말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지난해 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독과점 이슈는 인천국제공항 여객슬롯점유율(화물기 포함)이 약 40%이고 지방공항을 포함하면 이보다 점유율이 더 낮아져 국내에서 독과점 이슈는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한국처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노선이 없고 그동안 무수한 M&A 관련 해외결합신고 실패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기에 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결합 승인부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 관련 현안분석보고서를 통해 독과점 우려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예외사유(회생불가) 적용 가능성 등이 쟁점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면밀한 심사를 요구했다.


강지원 경제산업조사실 금융공정거래팀 입법조사관은 "대한항공이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한 여객노선 점유율 38.5%는 인천발 국제선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인천공항 외 국내선과 국제선 개별 노선에서의 슬롯 점유율, 이용객의 높은 선호도로 여객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의 슬롯 확보량 등 통합항공사의 시장지배력 확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이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인정을 받아야 하는 점도 자리한다. 앞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를 입증하는 게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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