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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열풍에도…웃지 못하는 코넥스
김민아 기자
2020.11.11 08:13:36
지난해 K-OTC에 역전…지정자문증권사 역할 키워야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올해 내내 공모주 열풍이 불었지만 코넥스 시장은 침울하기만 하다. 신규 상장은 크게 줄어든 반면 코스닥 이전상장은 늘면서 시장 이탈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비상장시장인 K-OTC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 코넥스 부진이 부각되고 있다.


10일 기업공시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8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개장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넥스 시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과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초기·중소기업 전용 시장이다.


코넥스 신규상장 기업은 개장 첫 해 45개로 시작해 2014년 34개, 2015년 49개, 2016년 50개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17년 29개, 2018년 21개, 지난해 17개 등으로 점차 줄어들었다. 올해는 신규상장 기업 8개로 그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상장한 영상 및 음성 통신 서비스 기업 원포유를 마지막으로 신규상장을 신청한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신규상장 기업은 줄어들었지만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은 가속화됐다. 현재까지 이전상장 기업은 위세아이텍, 카이노스메드, 젠큐릭스, 티에스아이, 제놀루션, 이엔드디, 비나텍, 미코바이오메드 등 8개사다. 이전상장을 위해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곳도 에프앤가이드, 지놈앤컴퍼니, 씨이랩, 피엔에이치테크, 인카금융서비스, 래몽래인, 시큐센 등 7곳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29일 승인을 받고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으로 연내 이전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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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장외거래 시장인 K-OTC 시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시장의 시가총액은 올해 초 13조2713억원에서 지난달 15조8475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최근에는 연간 거래대금이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냈다. 지난해 거래대금 990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연중 1조원 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K-OTC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 시장으로 기존 '프리보드'로 불리던 시장을 2014년 9월 개편한 것이다. 코넥스와 같이 설립 초기 중소 및 벤처기업의 직접 금융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출범 초기에는 코넥스(2013년)보다 한 해 늦게 시작한 K-OTC가 부진했다. 2015년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억2151만원이었다. K-OTC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억9631만원에 그쳤다. 2016년과 2017년, 2018년까지도 코넥스가 K-OTC를 앞섰다. 하지만 지난해 K-OTC는 일평균 거래대금 40억2588만원을 기록하면서 코넥스(24억5998만원)를 뛰어 넘었다. 올해에도 K-OTC(50억6341만원)가 코넥스(44억6211만원)를 앞섰다.


특히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일반투자자 기본예탁금을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췄음에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특성을 원인으로 꼽았다. 같은 장외시장이지만 K-OTC는 대기업 비상장 계열사가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거래수요가 높게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반면 코넥스의 경우 중소기업이 대부분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황세운 상명대학교 DnA랩 객원연구위원은 "시장 특성상 코넥스시장내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며 "거래량 기준으로 시장을 판단하기 보다는 얼마나 많이 신규 상장하는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올해는 신규 상장이 부진해 우려된다"며 "지정자문인 역할을 맡고 있는 증권사들이 신규 상장기업 발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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