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치료 플랫폼으로 도약"
김민지 기자
2020.10.22 08:30:53
금창원 대표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예정...세계 시장 본격 진출 "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1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희귀질환은 병을 진단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일련의 증상을 기반으로 판단 할 수 있는 질병과 달리 희귀질환은 증상과 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단이 늦어질수록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은 물론 환자의 고통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쓰리빌리언은 이러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한 끝에 7000여개의 희귀질환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사진= 쓰리빌리언(3billion) 제공

21일 서울시 강남구 쓰리빌리언 사무실에서 만난 금창원 대표는(사진) "한 환자가 희귀질환 진단을 받기위해 9년 동안 4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8번의 검사를 한 경우가 실제로 있다"며 "쓰리빌리언 프로그램은 이런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희귀질환 진단의 핵심은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는 10만개의 유전변이를 해석하는데 있다. 시간이 길어질 수록 인건비 등의 비용이 늘어난다. 결국 진단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고 제품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된다. 


쓰리빌리언은 진단 시간을 단축시키는데 효율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진단 속도는 기존에 비해 166배 향상했고 원가는 200분의 1로 줄었다. 원가가 낮아지면서 당연히 제품의 가격도 낮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희귀질환 진단 제품의 최저가는 1250달러(한화 약 142만원) 정도지만 쓰리빌리언은 699달러(한화 약 79만원)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쓰리빌리언의 제품을 사용해 희귀질환을 진단하는 비율은 52%다. 기존에 있던 타 업체의 진단율이 25%에서 45% 수준인 것과 비교해 크게 향상한 수치다. 의료학계에서는 평균적으로 매달 20개의 희귀질환이 새롭게 발견된다. 쓰리빌리언은 이러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을 사용한 후 진단을 받지 못한 환자에게는 계속해서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업체들이 재진단 진행시 일부 금액을 받고 있고 이와 관련한 수익도 날 수 있음에도 이를 포기한 것은 환자의 삶의 가치를 가장 중시했기 때문이다. 금 대표는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고통은 매우 크다"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more
쓰리빌리언, 기술성평가 통과…IPO 박차 대교인베스트 초대 대표 이황상, 10년 경영 마침표 쓰리빌리언, FI·SI 140억 투자유치 완료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닥터스헬스케어3호' 펀드 결성

2016년 설립된 쓰리빌리언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여러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해왔다. 2018년 더웰스인베스트먼트, JW에셋, 한국산업은행 등을 시작으로 1년 후에는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신한캐피탈-엔베스터, 에이벤처스 등의 신규 투자자들이 114억원을 투자했다. 총 누적 투자금액은 150억원 정도다.


현재는 내년 하반기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한다. 이와 함께 프리IPO(상장 전 대규모 투자유치) 성격의 시리즈C 투자 유치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존 투자자들이 후속 투자 의지를 밝힌 상황이라 올해 연말까지 120억~140억원의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쓰리빌리언은 투자 자금을 연구 및 개발, 인재 확보 등에 활용했다. 현재 쓰리빌리언의 제품으로 진단된 질병에 동의하는 의사 비율은 95%다.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병원들과 임상 검증 연구를 지속해 1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시리즈C 투자유치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도 연구·개발 확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23개국에서 쓰리빌리언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제품 사용은 곧 데이터 확보로 이어진다. 쓰리빌리언이 보유하고 있는 희귀질환 환자 유전자 데이터는 8500건이 넘는다. 일본 정부의 주도로 5년간 확보한 데이터가 약 2000건임을 감안하면 월등히 많은 수다. 쓰리빌리언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희귀제 치료제 개발 플랫폼을 개발 하는 것이다. 금 대표는 "데이터 확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며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고 2023년에는 첫번째 신약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 추천 키워드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메자닌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