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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아그로 EB, 부진한 거래에 촉매 될까
권일운 기자
2020.07.21 08:34:22
지분 75% 묶여 있어…장기투자 FI도 존재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0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농약 제조업체 동방아그로가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한 자기주식 매각에 나서면서 지지부진한 주식 거래에 숨통이 트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방아그로는 대주주 일가와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등이 장기 보유한 지분이 80%에 육박하다 보니 주식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종목으로 꼽혀 왔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방아그로의 최대주주는 염병만 부회장으로 1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염병진 부회장의 동생인 염병만 사장은 11.3%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각자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동방아그로의 창업주인 염태근 회장의 장남이자 3남인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말 염태근 회장으로부터 8.7%의 지분을 나눠 증여받으면서 현재의 지분 구도를 갖추게 됐다.


염태근 회장의 차남인 염병춘 전 부사장도 4.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염병춘 전 부사장은 2009년까지 공장장으로 동방아그로에 재직하다가 현재는 회사를 떠난 상태다. 대주주 일가 외에는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유병두씨와 연구개발(R&D) 부문을 총괄하는 문성철 전무 등 임원들이 총 1% 미만의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대주주 일가 외에는 일본 스미토모 계열사들이 상당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스미토모상사가 13.1%, 스미토모화학이 5.3%, 스미쇼아그로가 5.2%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다. 이들 스미토모 계열사들은 동방아그로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2000년대 초반에 지분을 취득하게 됐다.


염태근 회장 일가와 스미토모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의 합계는 57.7%에 달한다. 이들 외에도 동방아그로 우리사주조합이 2.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동방아그로가 보유한 자기주식도 14.1%(1분기 말 기준)에 달한다. 약 75%의 지분이 사실상 묶여 있는 셈이다.

10년 이상 동방아그로 지분을 매집해 온 FI도 존재한다. 다수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사에 투자해 온 아이베스트투자다. 아이베스트투자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동방아그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매해 오다가 최근에는 5%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다. 아이베스트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의 단순투자목적 확인서를 제출했다는 점에서 FI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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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80%를 넘나드는 지분이 묶여있다보니 동방아그로 주식은 거래가 썩 활발하지 못했다. 일례로 매매 동향을 나타내는 차트도 계단식으로 형성되는 날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동방아그로가 자기주식 일부를 EB 형태로 매각하면서 거래가 전보다는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동방아그로가 자기주식을 외부 투자자에게 매각한 것을 증권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자기주식을 일부 처분하긴 했지만, 임직원들에게 성과급 형태로 주식을 제공한 형태였다.


동방아그로가 자기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지난 17일 발행한 EB는 이달 24일부터 교환권 행사가 가능하다. 교환가액은 5999원으로 현재 주가 대비 7~8% 낮게 설정돼 있다. 현재 주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곧바로 교환권을 행사해 주식을 매각해도 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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