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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투자부담↑...SKT 주파수 감가상각 5000억
조아라 기자
2020.07.08 08:48:22
4G 3600억 진행중 900억 첫 개시...CAPEX도 최대치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1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SK텔레콤의 주파수 감가상각 규모가 5000억원에 달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주파수 이용권에 대한 감가상각이 진행 중인 가운데 5G 감가상각을 개시하면서 전체 상각 규모가 대폭 늘었다. 주파수 할당과 기지국 구축 등 5G 설비 투자(CAPEX) 증가에 따라 감가상각 규모도 늘면서 5G 투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SK텔레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은 5G 주파수에 대해 감가상각 903억2900만원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파수 감가상각 규모는 전년대비 21.9% 늘어난 49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5G 주파수 감가상각은 301억원, 전체 규모는 13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통신사는 주파수를 이용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주파수이용권을 무형자산으로 분류한다. 수익이 나는 동안 주파수의 가치는 떨어진다. 이 때문에 주파수 사용 가능 기간 동안 무형자산의 장부가격을 하락시킨다. 이를 감가상각이라고 한다. 내용 연수는 통신사가 정한다.


SK텔레콤은 2018년 5G 주파수인 3.5GHz와 28GHz를 각각 1조2185억원과 2073억원에 낙찰받아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다. 3.5GHz 주파수 이용권은 지난해 4월 5G가 상용화됨에 따라 감가상각을 개시했다. 상각기간 9년으로 오는 2028년 11월에 만료된다. 28GHz 주파수는 상각 전이다. 경영진이 의도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한 시점부터 상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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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 감가상각 규모는 설비 투자가 늘면서 10년 동안 증가 추세에 있다. 2011년 SK텔레콤은 800MHz 2G 주파수와 1.8GHz 3G 주파수에 대해 약 1조3338억원의 대금을 납입했다. 이에 따라 2012년 감가상각 규모는 두 배 이상 불어나며 2619억원까지 치솟았다.


2016년에는 4G 주파수인 2.6GHz와 2.1GHz를 각각 1조3301억원과 5685억원에 낙찰 받으면서 대규모 자금 출혈이 이어졌다. 4G 감가상각 규모만 2354억원에 달했다. 4G 감가상각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2017년 감가상각 전체 규모는 4039억원에 육박했다. 이어 지난해 5G 감가상각 개시로 전체 규모가 500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주파수 낙찰 비용을 포함해 기지국 건설 등 5G CAPEX에 2조9200억원을 썼다. 총 CAPEX 규모는 3조375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1분기 CAPEX는 3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5G 가입자 증가세 둔화와 코로나19 확산으로 로밍 매출이 줄면서 CAPEX 예산 집행을 미룬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해 대규모 5G 투자로 실적이 저하된 가운데, 5G 가입자 증가 속도도 더뎌지면서 5G 후폭풍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수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다. 작년 말 5G 가입자는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개월 가량 늦어졌다. 아울러 5G를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와 플랫폼 등 부족 문제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3%(3573억원) 줄면서 크게 뒷걸음질 쳤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6.4%(205억원) 감소했다. 4G 상각이 오는 2021년에 만료돼 이 같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SK텔레콤 사업보고서 참고

다만 주파수 감가상각 규모는 잔존 기간 만료로 오는 2021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800MHz 2G 주파수는 2021년 6월 만료된다. 이어 12월에는 4G에 해당하는 1.8GHz와 2.1GHz 주파수 상각이 만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들 주파수의 감가상각 규모는 각각 412억원, 1256억원, 1140억원이다. 주파수 장부가액은 각각 1020억원, 3769억원, 3229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하면 오는 2022년에는 감가상각비가 2807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5G 추가 투자가 남아 있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지는 미지수다.


곽호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출혈 경쟁, 설비투자 부담 가중으로 마케팅비, 감가상각비 등이 늘어 수익성이 훼손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면치 못했다"며 "오프라인‧비대면 영업에 차질을 빚어 금년 5G 가입자수와 ARPU 증가율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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