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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근시장, ‘3강 경쟁 구도’ 예고
유범종 기자
2020.06.22 11:00:39
대한제강, YK스틸 설비 업고 2위권 도약…수도권 점유율 경쟁 ‘가시화’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3위 철근 제조업체인 대한제강이 5위 기업인 YK스틸의 철근사업을 전격 인수했다. 대한제강은 단숨에 2위권 철근 제조사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번 빅딜을 통해 대한제강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기존 국내 1~2위 철근 제조업체들과 강력한 3강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지난 19일 YK스틸이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하는 와이케이에스 주식회사(YKS Co., Ltd.) 지분 51%를 취득해 경영권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분 취득금액은 총 468억3636만원으로 오는 9월8일까지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새로 신설되는 와이케이에스는 YK스틸의 철강 제조(설비)와 판매사업을 승계 받는다. 물적분할 이후 남은 YK스틸 잔존법인이 토지와 금융자산 등만을 보유해 사실상 대한제강이 철강사업 전체를 이양 받는 구조다.


올해로 창립 66주년을 맞은 대한제강은 부산 신평공장을 기점으로 기반을 다져온 중견 철근 제조업체다. 2000년대 이후 녹산 압연공장 준공, 신평 제강압연 증설 등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기반으로 2007년 5위 철근 제조기업에서 2010년 3위권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가공철근과 코일철근 사업을 도입하며 철근시장의 혁신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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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강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시 한번 국내 철근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나섰다. 현재 국내 7대 철근 제조업체의 생산능력은 현대제철(연간 335만톤), 동국제강(275만톤), 대한제강(155만톤), 한국철강(120만톤), YK스틸(118만톤), 한국제강(96만톤), 환영철강공업(75만톤) 순이다.


하지만 대한제강이 YK스틸 생산설비를 흡수하게 되면서 합산 철근 생산능력은 273만톤까지 확대됐다. 국내 2위 기업인 동국제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종전 4위 철근 제조업체인 한국철강과도 두 배 이상의 생산능력 격차를 보이며, 사실상 압도적인 3강 체제로 시장이 새롭게 재편됐다.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철근 판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YK스틸의 부산 설비가 당진으로 이전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대한제강은 지난해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6개 필지를 391억1932만원에 취득했다. 당시 대한제강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신규 공장부지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고 밝혔다.


대한제강은 신설법인 와이케이에스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고용승계와 2년간의 고용보장을 합의했다. 따라서 오는 2023년부터는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 이전이 현실화되면 대한제강은 기존 부산과 평택 중심에서 당진이 새로운 거점으로 추가된다. 당진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아우르는 핵심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기존 수도권 물류의 터줏대감이었던 현대제철, 동국제강과의 치열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예고한다.


국내 철강업계 관계자는 “당진은 대한제강이 제강설비 구축을 고려하는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다”면서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과 함께 규모의 경쟁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철근 점유율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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