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BTC)이 일주일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의 시세는 업비트를 기준으로 942만원이다. 이달 초까지 700만원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지난 15일부터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본격적으로 시세가 상승한 21일 이후 현재까지 13.3%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시세가 갑작스럽게 상승하기 시작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앞으로 시세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속속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22일 '비트코인 성숙도의 도약'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비트코인이 투기성 자산을 넘어 '디지털 금'으로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앞으로 시세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비트코인이 2017년 사상 최고치의 시세를 보인 기념비적인 랠리가 조만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다.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사상 최고치로 증가한 점이 이를 대변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최근 금값은 24일 기준 1온스 당 1723.50달러(약 212만원)로 지난달에 비해 15%이상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5월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것도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비트코인의 채굴 보상은 12.5개이지만 5월 반감기가 진행되면 보상은 6.25개로 줄어든다. 공급량이 줄어드는 만큼 시세도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자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시세도 동시에 상승했다. 27일 오전 9시 기준 각 가상자산의 시세는 ▲이더리움 24만500원(+3.1%↑) ▲리플 241원(2.9%↑) ▲비트코인에스브이(BSV) 23만9650원(1.5%↑) ▲비트코인캐시(BCH) 30만100원(3.9%↑)▲에이다(ADA) 56.4원(10.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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