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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혁신리그, 성장금융 '단골 GP' 효과볼까
류석 기자
2020.03.13 11:09:21
6곳 선정에 16곳 도전장…SBI인베스트·프리미어 심사 결과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1일 17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2020년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 막이 오른 가운데 국내 중견 벤처캐피탈이 대거 몰린 스케일업 혁신리그 심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케일업 혁신리그는 한국성장금융이 주관하는 리그다. 운용사 심사를 비롯해 자금 출자도 대부분 한국성장금융이 전담한다. 사실상 최종 위탁운용사(GP)는 한국성장금융 자펀드를 결성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1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6곳의 최종 GP를 선정하는 스케일업 혁신리그에 총 16곳의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접수, 경쟁률은 약 2.7대 1을 기록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최종 GP에 약 300억원씩을 출자할 예정이다. GP들은 연내 약정총액 8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제안서를 접수한 예비 GP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성장금융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던 운용사와 아직 한국성장금융 자펀드 결성 경험이 없는 운용사로 나눠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혁신리그에 제안서를 접수한 곳 중 두 번 이상 한국성장금융 GP로 선정된 곳은 네오플럭스, DSC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5곳이다. 한 번 이상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에스투엘파트너스, LX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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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자펀드 결성 경험이 없는 곳은 대교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키움인베스트먼트-메리츠종함금융증권(co-GP),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IBK투자증권(co-GP), 에임인베스트먼트, 오페즈인베스트먼트 등 6곳으로 파악됐다. 



가장 눈에 띄는 운용사는 SBI인베스트먼트와 프리미어파트너스다. 두 곳은 모두 한국성장금융 설립 초창기부터 GP로서 인연을 맺으며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두 운용사는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출자받았다. 


이중 SBI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출자받은 금액은 900억원정도다. 사실상 제안서를 접수한 대부분의 출자사업에서 낙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한국성장금융(옛 성장사디리펀드 사무국) 코넥스활성화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성장전략 M&A펀드, 2차 코넥스활성화펀드, 은행권일자리펀드 등 여러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따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도 한국성장금융 단골 위탁운용사 중 한 곳이다. 2015년 성장사다리펀드의 성장전략 M&A펀드 GP로 선정되면서 한국성장금융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16년에는 K-Growth 글로벌펀드, 2018년에는 기술금융 투자펀드 GP로 선정되면서 관계를 이어갔다.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출자받은 자금 규모는 약 9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약정총액 1000억원 이상 벤처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부터 펀드 결성을 시작, 국민연금공단, 군인공제회 등 국내 주요 LP들로부터 수백억원 규모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DSC인베스트먼트, 네오플럭스, 캡스톤파트너스도 수차례에 걸쳐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500억원 이상을 출자받으며 펀드를 결성했다. 앞선 세 곳 모두 연내 약정총액 1000억원 이상 펀드 결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펀드 결성을 위해선 이번 성장지원펀드 GP 선정이 필수적인 만큼 모두 사활을 걸고 출자 심사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생 벤처캐피탈 중에서는 뮤렉스파트너스가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GP 선정에 성공한다면 설립된 지 만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기에 1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뮤렉스파트너스는 2017년 말 설립 이후 약 6개월 만에 2018년 성장지원펀드 GP 자리를 꿰차면서 한국성장금융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120억원,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30억원을 출자받아 약 300억원 규모 '뮤렉스웨이브1호1코노미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결성했다.  


아직 한국성장금융 자펀드 결성 경험이 없는 곳 중에서는 대교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의 GP 선정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올해로 설립 10년 차를 맞이하는 벤처캐피탈이다. 2016년 이후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하는 성장사다리펀드, 성장지원펀드, 은행권일자리펀드 등에 여러 차례 지원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었다. 최근 들어서는 투자 영역을 바이오·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확대하는 추세다. 대형 펀드 결성을 통해 중량감을 더욱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일리파트너스는 2018년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인력을 꾸린 이후 불과 2년 만에 바이오 투자 시장 강자로 떠오른 벤처캐피탈이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이승호 대표를 필두로 업계 실력자들이 대거 모이면서 활발한 펀드레이징과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성장지원펀드 GP 선정에 성공한다면 업계 내에서 위상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벤처스는 ICT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카카오를 모회사로 둔 벤처캐피탈이다. 든든한 모회사 덕에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카오와 협력을 기대하는 벤처기업들이 카카오벤처스의 투자금을 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017년 이후 펀드 결성이 없었던 까닭에 투자 여력 확보 차원에서 이번 GP 선정이 필수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벤처스는 2017년 유승운 전 대표 주도로 한국성장금융 성장사다리펀드 기술금융 투자펀드 출자사업에 참여해 GP로 선정된 경험이 있다. 정신아 대표 체제에서도 한국성장금융 GP 선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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