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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참여속내..정보염탐(?)
김현희
2020.02.20 09:41:37
"푸본현대생명 포트폴리오 조정차원" 지배적 해석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09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희] 대만계 금융그룹 푸본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전에 뛰어들며 실사작업에 참여했지만 실적적 인수보다는 자사 보험상품 포트폴리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경쟁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염탐하기 위함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푸본이 앞으로 푸본현대생명의 추가 자본조달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기 어렵다. 따라서 저축성 보험 비중이 높은 푸본현대생명의 체질 개선을 위해 보장성 위주의 푸르덴셜생명을 벤치마킹하자는 의도가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보험·IB 업계 등에 따르면, 푸본은 뒤늦게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참여했다. 현재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는 푸본 외에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IMM PE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푸본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기보다는 한국 내 외국계 생보사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하기 위해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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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의 한 관계자는 “푸본은 최우선적으로 푸본현대생명을 궤도에 올려놓고 싶어 한다"며 “푸본현대생명에 추가 자본이 필요한 만큼 체질 개선을 위해 푸르덴셜생명의 보험 및 자산 포트폴리오를 벤치마킹하자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외형확장을 위해 저축성 보험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특히 은행 채널인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한 비율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현대차그룹 퇴직연금을 받다보니 업계에서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비중도 높은 편이다.


퇴직연금과 저축성 보험은 보험금지급여력(RBC) 비율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올해 퇴직연금의 신용 위험 반영비율을 35%에서 70%로 올렸다. 자본에 비해 퇴직연금이 많을수록 RBC비율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은 원리금보장형이 많은 구조여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RBC비율의 낙폭은 더 커진다. 저축성 보험도 마찬가지다.


푸본현대생명은 이 같은 RBC비율 하락을 막고자 지난해 9월 1500억원 어치의 후순위채권을 발행, RBC비율을 지난해 6월 말 221.0%에서 250.7%로 높였다. 그래도 지난해 3월말 인 304%에 못 미친다.


푸본현대생명은 추가로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후순위채권을 추가로 발행한다고 해도 시장 소화를 장담할 수 없다. 대형이나 금융지주 계열이 아닌 보험사가 발행하는 채권은 시장에서 인기가 없다. 지난해에는 우리금융의 도움을 받은 바 있다.


IB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푸본 본사가 유상증자 자금을 추가로 수혈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푸본현대생명의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장성으로 전환하는 등 체질 개선이 필요한데, 보장성 중심의 푸르덴셜생명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적격”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푸본의 전략이 푸르덴셜생명의 M&A 구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의 제재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MBK파트너스나 IMM PE의 전략이 조금 달라질 수는 있어도, 두 사모펀드(PEF) 모두 단독 인수가 가능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의 M&A는 KB금융이 얼마를 쓰느냐가 관건인 딜”이라며 “푸본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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