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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습철폐 선언' 삼성, 준법경영 체제 속도
류세나 기자
2020.02.14 09:18:48
17개사 조직장 선임 완료…판·검사 출신 포함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2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준법경영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한 삼성그룹이 관련 후속 작업에 속도를 올려 나가고 있다. 최근 삼성 계열사 밖 독립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가 정식 출범한 데 이어 17개 주요 계열사에서도 사내 준법감시(컴플라이언스) 전담조직을 위한 진용 정비에  진용 정비를 위한 막판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 '뉴 삼성' 목표, 준법경영 이중 감시장치 마련


지향하는 목표는 명확하다. '뉴 삼성' 구축을 위해 어두운 과거와 단절하고, 법을 지키는 경영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계열사 안과 밖에 이중으로 감시조직을 둔 이유도 이번엔 확실하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특히 삼성은 '준법경영' 카드를 꺼내 들면서 내부적으로 취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도 내렸다. 컴플라이언스 조직이 없던 계열사엔 관련 조직을 신설하도록 하는 한편, 기존 유관 조직이 있던 계열사들엔 해당 조직을 대표이사(CEO) 직속으로 격상시키도록 했다. 기존 법무나 경영지원실(팀) 산하에 있던 것에서 분리시키면서 독립성과 함께 역할을 보다 확대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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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의 수장도 법조계 출신 인물들로 세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그룹 전반의 실효적인 준법감시 개선을 주문하면서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당초 지난달 말 삼성이 발표한 CEO 직속 컴플라이언스팀을 구축 계열사는 11곳이었으나, 취재결과 계열사별 보강작업을 통해 총 13개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원급 인사를 조직장으로 선임한 곳은 전체 17개사 중 약 35%인 6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삼성전자가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법무실 산하 팀으로 운영되고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CEO 직속으로 분리하고, 판사 출신의 안덕호 DS부문 법무지원팀장(부사장)을 신설 준법감시팀 수장으로 선임했다.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과 손발을 맞춰 사회의 준법경영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은 관계사인 삼성중공업의 이현동 준법경영실장(부사장)을 준법감시팀장으로 영입했다. 서울지검 및 인천지검 검사 출신인 이 부사장은 2000년 삼성 구조조정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준법경영실, 삼성중공업 등을 거쳤다. 특히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과정에서 불거지고 있는 경영권 승계 논란의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검사 출신 임원을 준법감시팀장으로 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화재는 17개 계열사 중 유일하게 CEO 직속 준법감시조직을 운영하던 법인으로, 기존 강윤미 상무 체제를 유지한다. 삼성SDS는 사내 준법경영팀 국내법무그룹장을 맡아오던 이형석 상무를 컴플라이언스팀장으로 보임시켰다. 이 상무는 2006년 삼성SDS에 입사한 정통 삼성맨이다. 


삼성카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최재영 감사담당(상무)에게 준법담당을 맡기고, 동시에 준법감시팀장 역을 맡겼다. 최 상무는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벅학 석사 출신으로, 감사담당을 맡기전 준법담당을 역임했던 이력을 갖고 있다. 


◆ 사내 변호사 출신 대부분…임원 선임률 35%


삼성전기는 김동현 컴플라이언스그룹장 체제를 유지한다. 지난달 말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지원실 산하팀 중 하나로 있던 컴플라이언스그룹 조직을 CEO 직속으로 바꾸고, 해당 팀의 팀장으로 김동현 그룹장을 보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도 비슷하다. 이 회사도 기존 Legal & Contract(적법계약)팀 내에 있던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분리해 CEO 직속으로 전환했다. 신설된 컴프라이언스팀은 변호사 출신의 내부 인사인 이창임 팀장이 이끌어 나간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제일기획은 기존에 준법경영팀(법무팀) 외에 별도의 준법감시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로, 그룹의 이번 결정에 따라 새로 팀을 조직한 케이스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준법경영팀(법무팀) 내에 컴플라이언스 파트를 구축했고, 제일기획은 별도의 준법담당 조직을 구축하는 한편 CEO 직속 편제로 뒀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법무법인 양현 출신의 문형우 준법경영팀장이 조직장을 맡고, 제일기획은 법무법인 로고스 출신의 차재일 변호사가 키를 잡았다. 


삼성중공업,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웰스토리 등의 계열사들도 전담팀 신설 및 CEO 직속 체제 전환을 끝마친 상태다. 다만 이제 갓 첫걸음을 뗀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장 실명 공개 등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취했다. 


계열사 한 관계자는 "조직장 선임 등의 절차는 이뤄졌으나 실무를 맡아 이끌어갈 인력 배치 등의 인사작업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이는 다른 관계사들의 사정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의 준법경영의 또 다른 감시기구 중 하나인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5일 첫 공식회의를 갖고 활동에 돌입한 상태다. 매달 1회씩 정기회의를 가질 예정으로, 삼성 7개(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계열사에 대한 준법현황을 동시다발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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