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3분기 주춤한 실적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6% 하락한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9% 감소한 397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16%, 0.38%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계 기준 매출액은 1조1674억원, 영업이익은 3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21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보다 5% 감소했다. 4분기 리니지M 대규모 업데이트를 위한 아이템 프로모션 강도 조절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3분기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1247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의 3분기 매출은 지난 2분기보다 3.4% 증가했으며, 리니지2 매출은 전분기보다 8.6% 증가한 230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매출은 각각 132억원, 215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블레이드앤소울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게임 및 대만 리니지M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하는 결과를 냈다.
3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지난 2분기보다 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인건비가 전분기 대비 8%, 마케팅비가 광고비 축소로 11.27% 감소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야심작인 리니지2M 출시로 마케팅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는 27일 리니지2M을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리니지2M은 원작 IP를 잘 보존한 게임으로, 플랫폼 제약을 뛰어넘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니지2M의 경우 처음에는 해외에 빨리 진출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주 52시간 제도 등으로 인해 국내·해외 시장에 동시 진출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일단은 한국에서 먼저 성과를 내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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