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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회장의 등장, 더 꼬여버린 지배구조
공도윤 기자
2019.10.29 08:51:03
③ 포스링크-두올산업-코너스톤 등장에도 잔금납입 실패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비티씨홀딩컴퍼니의 복잡한 지배구조 리스크를 개선할 해결사로 2018년 10월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등장한다.

김병건 BK그룹 회장은 BK성형외과의 설립자이자, 싱가포르에 있는 BK메디컬 그룹 대표로 2018년 10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BK글로벌컨소시엄(BTHMB홀딩컴퍼니)을 통해 비티씨홀딩컴퍼니(비티씨코리아닷컴 지주사이자 최대주주) 지분 50%+1주를 4000억원에 취득하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으로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배구조는 1대주주 BK컨소시엄(38%), 2대주주 BTC홀딩스(37%), 비덴트(10.6%), 옴니텔(8.4%), 기타(6%)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당시 BK컨소시엄 측은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과 10여명의 비티씨코리아 주주의 주식을 매입해 지분 38%를 확보해 BK컨소시엄이 빗썸의 1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 김병건 회장의 등장, 더 꼬여버린 지배구조


블록체인 업계는 김 회장이 비티씨홀딩컴퍼니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 성공하면 빗썸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10월 현재, 인수대금에 대한 잔금 납입일을 두 차례(최초 납입일 2월→3월→9월)나 미뤘음에도 불구하고 잔금 납입에 실패했다. 오히려 여기저기 자금 마련 과정을 거치며 지배구조는 더 꼬여버렸다. 김 회장이 계약금 100억원을 납입하며 최초로 약속했던 잔금 납입일은 지난 2월 15일이었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없이 3월말로 미뤄졌다. 그 시기 자금조달 과정에 코스닥 상장사 포스링크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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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링크는 1월 15일 BK컨소시엄(BTHMB홀딩스)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정정공시를 통해 BK컨소시엄을 증자 대상자로 새로 배정하고 납입일을 3월 15일로 변경했다. 김 회장은 BK컨소시엄을 통해 포스링크 유증에 참여, 비티씨코리아닷컴과 포스링크를 자회사로 편입시키고 비엔엠홀딩스 자회사인 아이템베이, 아이템아이를 거느리는 구조를 짜려했다. 이로 인해 ‘김병건→BK홀딩스(BKBM홀딩스)→SG BK→BK SG→BK 컨소시엄(BTHMB홀딩스)'의 지배구조가 드러났다.



2019년 1분기 기준, BK컨소시엄은 ‘BK SG’와 김 회장이 각각 95.83%와 4.17%의 지분을 보유했다. 또 BK SG는 ‘SG BK’와 이정훈 씨가 각각 50.001%와 49.999%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SG BK의 주요주주인 이정훈 씨는 전 아이템베이 대표이자 옴니텔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인물이다. SK BK는 다시 김 회장이 100% 주주인 'BK홀딩스(BKBM HOLDINGS PTE)’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링크 전 경영진의 횡령혐의로 포스링크 주식거래가 중단되면서 포스링크 유증을 통한 비엔엠홀딩스 지분 매수는 실패한다. 이후 4월 1일 비티씨코리아닷컴 주주인 비덴트는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도결정’이란 내용의 정정공시를 통해 BK컨소시엄의 지분인수대금 잔금 납부가 9월 30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후 7월에는 코스닥 상장사 두올산업이 등장했다. 같은달 9일 공시를 통해 두올산업은 김병건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SG BK그룹 주식 1만3480주(57.41%)를 2357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유증에는 발해컨소시엄(출자자 이창현 두올산업대표 50%, 김해진 50%), 제이디알에셋(신재호 100%), 아이티다임(최창근 100%) 등 국내 투자자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올산업은 BKBM홀딩스(BK홀딩스)→SG BK→BK SG→BTHMB홀딩스(BK컨소시엄)→BTC홀딩스→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배구조에서 SG BK그룹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BTHMB홀딩스(BK컨소시엄)가 두올산업과 체결된 계약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 29일 두올산업은 지분 취득을 위한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결정 등을 모두 철회했다.


9월에 등장한 구원투수는 코스닥 상장사 코너스톤네트웍스(옛 이디)였다. 코너스톤네트웍스는 같은달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목적에 가상(암호)화폐 거래업·개발업, 가상화폐거래소 투자 및 자문업 등 총 28가지의 사업을 추가하고 김병건 BK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20일 김병건 회장은 코너스톤네트웍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후 조윤형 코너스톤네트웍스 회장은 유상증자를 통해 SG BK그룹 지분 절반 이상을 인수하며 비티씨코리아를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계획대로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김병건→BKBM홀딩스→SG BK→BK SG→BTHMB홀딩스→BTC홀딩컴퍼니→비티씨코리아닷컴에서 조윤형 회장→SG BK그룹→BK SG→BTHMB홀딩스→BTC홀딩컴퍼니→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배구조로 바뀌게 되는 구조였다. 하지만  김재욱 비덴트 대표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BTHMB와 계약이 종료된 이후 조윤형 씨나 코너스톤네트웍스와 인수 관련 논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비덴트는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잔금납부 이행일인 30일에 당사는 양수인으로부터 자금사정상 잔금을 납부할 수 없다고 통보 받았다. 이에, 당사는 계약서상 잔금일이 최종 경과한 후 계약서에 따라 법리적 검토를 통하여 법적 절차를 31일이내에 결정하고자 한다. 단, 법무법인의 검토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고 고지한 상태다.


6월말 기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요 주주는 비티씨홀딩컴퍼니(71~76%), 비덴트(10.55%), 옴니텔(8.44%)로 추정된다. 1여년 전과 비교해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요 주주로 김병건 회장과 이정훈 전 대표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주주구성과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최대주주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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