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광학렌즈 제조·개발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이 광학렌즈 제조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고화소, 고기능성 광학렌즈를 개발 역량이 뛰어난 디지탈옵틱에 고부가가치 제품 발주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디지탈옵틱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뤄져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5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적자에서 벗어난 이후 지속적인 흑자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과 더불어 관리종목 탈피가 기대된다.
국내 광학렌즈 제조업체들의 매출 신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사들이 기능에 따라 6개의 카메라 렌즈를 장착한 최신형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중·저가형 스마트폰들 또한 후면 트리플 모듈(Triple module) 전면 듀얼 모듈(Duel module)로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추세다.
디지탈옵틱은 이러한 카메라모듈 채용의 확대 추세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약 60억원을 투자해 추가 생산설비를 도입했다. 생산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올해 3분기 후반부터는 매출 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기존 제품인 16M급 등의 스마트폰용 광학렌즈 판매 확대가 실적 견인의 주 요인이었다. 3분기 이후 프로젝터용 광학렌즈 제품군의 매출 증가와 함께 신규 투자로 인한 생산 용량 증가로 하반기 물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출시 될 예정인 스마트폰용 고화소 제품에 대한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20년이후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올해 연간 목표 영업이익을 80억원으로 설정, 2020년 이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예전 광학렌즈의 선두 주자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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