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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나소닉 '아성' 위협하는 LG화학
정혜인 기자
2019.08.26 16:53:42
테슬라·파나소닉 독점 공급구조 LG화학이 깰까
테슬라 모델3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LG화학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독점 공급해오던 파나소닉의 아성을 최초로 뒤흔들었다는 이유에서다.


26일 외신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할 '모델3'와 내년에 출시할 '모델Y' 등에 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지만, 배터리·증권 업계에서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공장은 상하이 린강장비산업구에 위치해 있다. 상하이 공장은 올해 말부터 가동할 예정으로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15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2~3년 후에는 생산능력을 연간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하이 공장은 모델3의 생산을 주로 담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급업체 선정 소식은 LG화학이 '글로벌 1위'인 일본의 파나소닉을 처음으로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파나소닉은 테슬라 차량에 배터리를 독점 공급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를 등에 업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유지해왔다. 파나소닉은 2018년 배터리 출하량(SNE리서치) 순위 1위 기업이다. 참고로 같은 시점 LG화학의 순위는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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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들어 업계에서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견고했던 관계가 틀어졌다는 이야기가 수차례 흘러 나왔다.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파나소닉이 모델3 생산에 차질을 빚을 만한 속도로 배터리를 생산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테슬라 직원들이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을 돌아다니며 새 공급처를 찾아다녔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같은 시점에 파나소닉을 대체할 만한 여러 조건을 갖춘 곳이 LG화학이었던 것이다.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로 판매했던 LG화학은 올해 초부터 원통형 배터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중국 공장을 중심으로 원통형 전지 생산시설의 투자를 늘렸다. 테슬라가 차종에 장착하는 배터리 제품이 바로 이 '원통형'이다. LG화학의 공장이 테슬라의 중국 공장과 가까운 점도 주목할 만하다. LG화학의 배터리 공장은 테슬라 공장(중국 상하이)에서 멀지 않은 중국 난징에 위치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통형 전지는 기존 파우치형보다 수익성이 높다"며 "LG화학이 테슬라를 상대로 대규모 물량을 확보한다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굳건했던 파나소닉의 아성을 국내 업체가 뒤흔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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