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한국지엠(GM)이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Colorado)’를 공식 출시하고 오는 10월 15일까지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지엠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은 이날 강원도 웰리힐리 파크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만이 가질 수 있는 헤리티지와 강력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 픽업트럭 마니아층의 잠재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4도어 크루 캡(Crew Cab)의 쇼트 박스(Short box) 모델로 동급 최장의 휠베이스(3258mm)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1170리터에 이르는 대용량 화물적재 능력을 갖췄다.

아울러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콜로라도는 육중한 체급에 대용량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능동형 연료관리시스템을(Active Fuel Management)을 적용해 복합연비 8.3km/l(고속연비 10.1km/l, 도심연비 7.3km/l, 2WD 기준)로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콜로라도는 픽업 모델답게 최대 3.2톤의 견인 능력을 갖춘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으며 다양한 첨단 트레일러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되는 모든 트림에는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가 기본 적용된다.

◆ ‘콜로라도’ 3가지 트림으로 국내 출시

콜로라도는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익스트림(EXTREME) 트림, 첨단 4x4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EXTREME 4WD 트림, 스타일 패키지를 적용한 EXTREME-X 트림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기본 트림인 콜로라도 EXTREME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디퍼렌셜 잠금장치와 17인치 올 터레인 타이어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후륜에 기본 장착된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Mechanical Locking Differential)는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에 따라 차동 기능을 제한하는 기능과 좌우 휠의 트랙션 차이가 극도로 커질 경우 차동 기어를 자동으로 잠그는 차동 잠금 기능이 함께 적용돼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트랙션을 유지하는 등 차량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돕는다.

또 내부 토션바(Internal Torsion Bar)와 로터리 댐퍼(Rotary Damper) 탑재로 테일게이트를 가볍게 열고 닫을 수 있게 했고, 뒷 범퍼 모서리에 발판을 탑재해 별도의 사다리 없이 손쉽게 적재함에 오르고 내릴 수 있는 코너 스텝(Corner Steps) 등이 적용돼 보다 쉽고 편리한 픽업트럭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한다.

EXTREME 4WD 모델은 EXTREME 모델을 기반으로 첨단 오토트랙 액티브 4×4(AutotracTM Active 4×4) 시스템이 추가로 탑재된다.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고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AUTO 모드를 적용해 보다 손쉽고 즉각적으로 구동 모드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전방충돌경고시스템(FCA),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헤드업 LED경고시스템(RLAD) 등 첨단 안전사양이 포함된 세이프티 패키지가 추가로 적용된다.

EXTREME-X 모델은 외관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오프로드 전용 편의사양들을 더한 스타일 패키지로 구성된다. EXTREME-X 모델에는 승객의 승하차를 돕는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Off-Road Side Steps)을 비롯해 어두울 때 빛이 나는 LED 블랙 보타이 엠블럼(Front LED Black Bowtie / Rear Black Bowtie Emblems), 보타이 엠블럼이 섬세하게 새겨진 스테인리스 머플러 팁(Exhaust Tip), 보타이 도어 실 플레이트(Bowtie Door Sill Plates)가 적용되며 오염에 강하고 세척이 용이한 프리미엄 플로어 라이너(Premium Floor Liners)를 1열과 2열에 장착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켰다.

국내에 출시되는 콜로라도는 미국에서 전량 수입되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국산 모델과 동일하게 전국 400개 이상 분포된 쉐보레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편리하게 차량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처럼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이며, 취득세는 차량가격의 5%로 산정되는 등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콜로라도의 트림별 판매가격은 EXTREME 3,855만원, EXTREME 4WD 4,135만원, EXTREME-X 4,265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