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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코란도'
권준상 기자
2019.08.21 15:38:12
디젤모델 대비 정숙성·성능 우수…'플라스틱' 느낌 강한 내부마감은 아쉬워
쌍용차가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 가솔린모델.(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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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6개월 만에 가솔린모델로 돌아온 ‘코란도’는 더 강한 느낌이었다. 겉모습은 그대로였지만 기존 디젤모델에 비해 힘은 더 세졌고, 정숙성은 향상됐다. 연비는 준수했고, 가격 대비 최첨단 사양이 기본적용된 점도 돋보였다.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코란도 가솔린모델의 시승행사가 열렸다. 시승코스는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마리나’에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까지 53.3km 구간이었다. 오르막길이나 곡선코스는 없었다. 올림픽대로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직선코스였다. 도심주행과 고속구간에서의 성능을 파악하기에 적합했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지난 2월말 출시된 신형 코란도 디젤모델과 외관, 내부디자인에서 차이가 없다. 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만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변경돼 출시된 형태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켜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호텔로 향했다. 평일 오전 10시에 출발했는데 도심도로에 교통량이 많았다. 가다 서다를 반복했는데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운전의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코란도에는 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장착돼 있다. 딥컨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차량 주변을 스캐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위험상황시 즉각적이고 자율적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탑승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는 동시에 운전자의 주행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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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를 벗어나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 접어들었다. 시속 100km구간이 펼쳐졌다. 가속페달을 밟고 코란도 가솔린엔진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디젤엔진(최고출력 136ps/4000rpm, 최대토크 33.0kg·m/1500~2500rpm) 못지 않은 힘을 발휘했다. 마력은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의 힘으로 마력이 높다는 것은 최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크는 엔진이 순간적으로 내는 힘으로, 토크가 높을수록 가속력이 좋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사진=팍스넷뉴스)

ㅇ가속 중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이와 달리 묵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에는 동급 최대(74%)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고장력 강판은 두께가 얇지만 고강도, 고강성을 지녀 차량의 중량을 감소시키면서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교통량이 적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는 딥컨트롤의 성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핸들 우측부에 있는 ‘크루즈’ 버튼을 누르고 상하조작버튼을 통해 차량의 속도를 조절한 뒤 핸들에서 손을 뗐다. 원했던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이 매끄럽게 이어졌고, 속도제한이 있는 구간에서는 규정속도에 맞게 조절됐다. 앞차와의 거리가 갑자기 가까워질 때의 조정능력도 우수했다. 코란도에는 동급 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종∙횡방향 보조 제어를 제공한다. 앞선 차량을 감지해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추종하는 한편 차선을 인식해 차로 중심을 따라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한다. 기본형 모델부터 ▲긴급제동보조(AEB) ▲차선 유지보조(LKA) ▲앞차 출발 알림(FVSA) ▲부주의 운전경보(DAA) ▲안전거리 경보(SDA) 등이 적용돼 있다.


정숙성도 월등히 개선됐다. 기존 디젤모델은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 많았지만 가솔린모델은 고속구간에서도 외부로부터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이 적었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은 엔진룸부터 탑승공간까지 동급 최고 수준의 흡·차음재를 적용했다. 엔진의 진동을 감쇠시켜 차체에 전달하고 노면으로부터 차체를 통해 엔진에 전달되는 진동을 감쇠시키는 기능인 엔진마운트 시스템을 최적화해 엔진 소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다. 리어 프로펠러 샤프트(변속기로부터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하는 추진축)에 다이내믹 댐퍼(용수철을 이용해 진동의 감쇠, 진폭의 감소 등을 위해 사용하는 장치) 2개를 적용하고, 차체연결 각 부분에 구조용 접착제를 사용했다. 각 필러(차량의 차체와 지붕을 연결하는 기둥)에 동급 최대 발포패드 흡음재로 공명음 발생도 최소화했고, 노면과 바람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체 하부와 루프에 불필요한 진동을 흡수하는 댐핑시트와 흡음재를 적용했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의 내·외부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시승을 끝내고 계기판에 표시된 평균 연비는 13.5km/ℓ였다. 도심과 고속구간에서 유지한 평균속도는 각각 시속 80km, 100km였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의 공인복합연비가 11.3km/ℓ(도심주행 10.4km/ℓ·고속도로 12.5km/ℓ)인 것을 고려할 때 준수한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내부마감재에서 플라스틱의 느낌이 강하고 꼼꼼하지 못한 점, 좌석이 다소 딱딱해 쉽게 피로감을 주는 점, 좌석의 높낮이와 앞뒤간격을 조정하는 전동식 기능이 보조석에는 적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가성비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코란도 가솔린모델의 가격은 2256만~2755만원이다. 경쟁사의 동급 차량인 투싼(1.6 가솔린모델은 2351만~2979만원)과 스포티지(2.0 가솔린모델은 2342만~2670만원) 대비 가격메리트는 충분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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