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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신라젠 CB '결자해지'할까
김세연 기자
2019.08.20 16:27:20
차환발행 앞두고 주관·인수업무 재도전 가능성 제기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신라젠이 올해 초 발행한 11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하기 위해 일부 CB나 회사채 차환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키움증권이 다시 한번 주관사를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라젠은 이달 초 간암 임상 실패를 공식화하며 자본시장내 신뢰가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3월 CB 발행 당시 5조원(4조7000억원, 19일 종가 주당6만6600원)에 육박했던 시가총액은 현재 1조원 아래(9810억원, 20일 종가 1만3900원)로 하락했다.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 속에 1100억원어치 CB를 인수했던 투자자들도 5개월만에 사실상 기한이익상실(EOD) 사유를 내걸며 조기상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라젠과 CB 인수자간 조기상환 협의는 난항을 겪었지만 최근 일부 차환 발행 가능성이 제기되며 실마리를 찾는 모습이다. 


신라젠 CB 인수와 관련된 업계 관계자는 "CB 투자자와 신라젠이 기존 발행된 CB는 전액 상환하는 대신 총 1100억원의 절반 수준인 5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새롭게 투자하는 방식을 협의했다"며 "기존 CB투자자들중 일부가 차환발행 참가를 약속하며 완만한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발행 방식과 조건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기존과 달리 투자자에게 훨씬 유리한 조건이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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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자금 조달 과정에서 이전에 CB 발행을 이끌었던 키움증권이 다시 주관업무를 맡을 지 여부다. 


신라젠은 간암 글로벌임상 3상의 무용성 평가 결과로 시장 신뢰가 떨어져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어려워졌다. 성장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 모집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CB와 달리 증자시에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바로 낮아질 수도 있어 부담이다.  


결국 기존과 같은 전환사채(CB) 발행이나 전환권이 없는 사모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무게가 실린다. 이 경우 발행신고 접수와 조건 확정, 기관투자자간 협약 체결 등 채권 발행에 필요한 일체의 행정 업무를 맡을 주관사가 필요하다. 물론 키움증권을 대신해 관련업무를 담당할 또 다른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경험했듯 자칫 불거질 수 있는 발행시장내 평판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신라젠의 사채발행에 섣불리 뛰어들기가 쉽지는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때문에 키움증권이 또 다시 발행주관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미 기존 CB 발행과정을 거치며 신라젠에 대한 이해도를 갖췄고 대규모 CB발행을 주관하며 기업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던 만큼 다른 증권사에 비해 부담이 크지않은 상황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키움증권 입장에서 부담은 있지만 한차례 부진했던 딜을 마무리짓는다는 점에서 재도전에 나설 명분은 충분하다"며 "기존 투자자가 차환발행 물량 일부를 인수해야 하는 만큼 기존 1000억원가량의 CB를 인수했던 키움증권의 발행주관과 인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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