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류석 기자] 자율주행 사업을 본격화한 에이치엔티가 최근 해외 유수 투자자로부터 10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 자율주행 신사업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카메라모듈 전문기업 에이치엔티는 20일 자율주행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성공하고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외 유명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대거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유증에서 투자자로 ▲배드포드 코너스 캐피탈(Bedford Corners Capital)과 앤드류 카스켈(Andrew Kaskel) ▲로버트 에이치 제이 리(Robert H.J. Lee) ▲알파인 파이낸셜 서비스그룹 자율주행 테크놀로지 펀드(Alpine FSG Automous Technology Fund) ▲포우 벤처 펀드(Pough Venture Fund)가 이름을 올렸다. 주로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투자자들이다.
배드포드 코너스 캐피탈은 미국 뉴욕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페트너 프로퍼티(Fetner Properties)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할 페트너(Hal Fetner)가 참여하고 있는 펀드 운용사다.
개인투자자로 참여한 앤드류 카스켈은 글로벌 투자기업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수석 부사장이다. 로버트 에이치 제이 리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대만계 미국 투자자다.
알파인 파이낸셜 서비스 그룹 자율주행 테크놀로지 펀드는 자율주행 펀드 조성을 위한 첫 번째 전략적 투자로 에이치엔티를 택했다. 이 펀드의 운용자산은 약 3조원에 이른다.
에이치엔티 관계자는 “연이은 투자 유치는 에이치엔티의 잠재적 가능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뜻 깊은 결과”라며 "앞으로 추진될 신사업은 국내외 다양한 관계자들과 협력해 순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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