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핸디소프트가 반기검토보고서에 대해 '한정' 감사의견을 받으며 휘청거렸다. 단, 감사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은 문제를 해소해 2019회계년도 감사의견은 '적정'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핸디소프트의 반기검토보고서에 대해 '한정' 의견을 냈다. 이번에 의견을 받은 반기검토보고서의 검토대상은 올해 상반기까지 핸디소프트의 재무와 실적 등을 담은 재무제표다.

감사의견 한정의 영향으로 핸디소프트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폭락했다. 향후 2019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의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삼일회계법인은 한정의견의 근거에 대해 "핸디소프트가 제시한 특수관계자 등과의 거래내역에 대한 완전성 및 정확성 등을 판단할 검토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특수관계인 범위에 대해 주요 주주와 임원에게 사실관계 확인 절차 등을 거쳤고 회계법인에 이를 제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회계법인은 이와 관련한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되지 않아 한정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자금거래에 대해서도 회계법인에 사실관계 등을 이슈 항목별로 제시했고 해당 이슈들이 회사에 손실을 끼친 부분은 없다"면서도 "회계법인은 제시한 의혹에 대해 충분히 입증되지 못했다며 한정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96억5900만원, 영업손실 17억2000만원, 당기순손실 54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한정 의견을 받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회계법인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추가 소명을 통해 2019회계년도 감사의견을 반드시 적정으로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