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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변화로 실적 반전될까
정강훈 기자
2019.08.14 17:10:12
③IT 사업 축소, 에너지·건축사업 주력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을 유치한 코스닥 기업들이 좀비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자 당사자들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팍스넷뉴스는 좀비기업이라는 낙인을 얻은 코스닥 상장사 11곳의 자금조달 과정과 현재 상황, 미래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에너전트가 젬백스 그룹에 피인수된 지 만 6년이 지났다. 그 동안 회사의 근간이 된 디스플레이 사업 외에 여러 신규 사업을 시도해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흑자 전환이 필요한 에너전트로선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젬백스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개발·생산이 주력 사업이다. 스마트폰이 활발하게 보급될 때 국내를 포함해 일본, 대만, 유럽 등의 주요 휴대폰 생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때 매출액 750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달성한 건실한 기업이었다.


하지만 전방산업이 부진해진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사업이 하락세에 진입하자 에너전트는 타기업 인수·합병(M&A)이나 투자로 새로운 사업을 모색했다. 바이오, 식품, 에너지 등 사업 분야도 다양했다. 2015년엔 스웨덴의 바이오 회사인 노바헵(NovaHep AB), 영유아 식품업체인 미즈앤코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와 식품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2년만에 두 회사를 매각하면서 사실상 사업을 정리했다. 2018년엔 자회사인 필링크에 전환사채(CB)를 주고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유엠에너지를 인수한 뒤 합병했다. 회사 이름을 젬백스테크놀러지에서 에너전트로 변경한 배경이다.


에너전트가 합병한 유엠에너지는 2014년 설립 이후 신세계 그룹에 빙축열 시스템을 공급하며 성장한 업체다.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ESS(Energy Storage System), 가상발전소 구축, 태양광 사업 등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해왔다. 그만큼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일가견이 있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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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에너전트의 에너지 사업부문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72%를 차지했다. 기존 정보기술(IT) 사업을 대체해나가고 있는 셈이다. 에너지 사업부문은 소폭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긴 하다. 다만 기존 IT 사업의 부진으로 에너전트 전체 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핵심 사업부문인 IT 사업은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95억원, 영업손실 45억원으로 위축됐다. 전체 실적으로 살펴보자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05억원, 영업손실은 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42%정도 떨어졌으며 영업실적은 적자전환했다.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에너전트는 지난 6월 건축 및 인테리어 사업 업체인 지오인터내셔널도 인수·합병했다. 지오인터내셔널은 국내 유수 호텔의 인테리어와 스포테인먼트 시설 설계에 특화된 업체다. 지오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액 30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30년간 영업흑자를 유지한 건실한 업체이긴 하나 이익률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단순히 매출 규모만 키우는 것이 아닌 이익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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