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 고양장항 A1블록 개발사업, 연내 발주 무산
보상·연약지반 문제 불거져...공급량 절반으로 줄어

고양장항 A1블록의 발주가 보상 등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기존 8월 발주, 12월 착공이 계획이었지만 사업 재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양장항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들어서는 택지지구다. 전체 부지 156만㎡ 규모에 총 1만2570가구 공급이 목표다. 지구 인근의 킨텍스, 한류월드, K-컬쳐밸리 등과 연계한 지식산업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택지지구인 고양장항 A1블록이 설계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계획과 달리 전체 공급 가구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내용이다.


고양장항지구A1블록이 설계 변경과 착공 여건 난항으로 발주를 미룰 예정이다. 출처=카카오지도.


당초 고양장항지구 A1블록은 대지면적 5만2537㎡, 연면적 14만5159.18㎡에 아파트 8개동 234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기존 A1블록은 둘로 나뉜다.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하는 A1블록과 신규 공공주택지구인 A1-1블록으로 분할 공급할 전망이다. 가구 수도 1242가구로 감소했다. 


사업 추진 시기는 불투명하다. 장항지구의 토지 보상률이 75%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착공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으로 관측된다. LH 관계자는 “일정상 8월로 추진했지만 토지보상문제와 연약지반 해소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착공이 언제쯤 이뤄질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주는 일반경쟁 방식이 유력하다. 


LH 관계자는 “현 정부 기조에 따라 행복주택과 신혼희망타운 공급을 확대하고, 한 단지 내에 임대와 분양을 동시에 공급하는 내용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사업 예산은 증액했다. 지난해 편성한 예산은 1723억원이었지만 올해 설계 변경 등으로 잠정 예산이 1780억~1800억원으로 늘어났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예산 산정분에서 물가상승분을 적용했고, 공사비 자체도 늘었다”며 “자체적인 설계 개선사항과 대지 연약지반 해소 등 세부적인 예산 항목을 늘리면서 증액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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