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현 기자] 엔케이맥스는 자가면역질환인 건선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멕시코 1상 임상시험에서 첫번째 환자에 투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멕시코 앙헬레스 병원(Hospital Angeles)에서 구티에레스 박사 책임 하에 슈퍼NK 면역세포치료제(코드명: SNK01)를 투여, 용량별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임상 1상 대상자는 총 9명이다. 이 임상에선 NK세포 10억개, 20억개, 40억개 등 3개 코호트로 나눠 1주 간격으로 4회 반복 투여 한 후 추적관찰이 이뤄진다.
현재 처방되는 건선 치료 바이오의약품은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레미케이드(인플리시맙), 엔브렐(에타너셉트)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제품은 면역반응 시 다량 분비되는 ‘TNF-α(TNF알파)’ 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약물로 부작용이 적잖다는 게 엔케이맥스 설명이다.
엔케이맥스는 ‘TNF-α’ 억제제는 즉각적으로 과한 면역반응을 제어할 수는 있지만 우리 몸의 면역 순기능까지 억제하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슈퍼NK는 이같은 부작용이 적을 거라는 게 엔케이맥스의 기대다. 엔케이맥스에 따르면 슈퍼NK는 NK세포 순도가 98~99%이고, 자가(Autologous)로는 최대 1만배, 동종(Allogenic)으로는 최대 120억배까지 대량증식이 가능하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연구소장은 “NK세포는 체내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후천면역세포들의 발현과 활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풀 송 엔케이맥스 미국 임상의료총괄책임자(CMO)는 “슈퍼NK는 NK세포를 고활성, 고순도로 대량 증식시킨 면역세포치료제로 보다 안전하고 유효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건선치료제 시장의 미충족된 의학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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