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통한 '기부·모금' 문화 개선
카카오 클레이튼, 소셜 임팩트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 공개
▲ '블록체인 포 소셜임팩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는 강보라 그라운드X 소셜임팩트부서 팀장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의 개발사이자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을 통한 기부 문화 개선 목적으로 진행했던 두 개의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를 9일 공개했다. 발표된 프로젝트는 각각 행복나눔재단의 ‘행복상자 이벤트’, 닛픽과 아름다운재단의 ‘불편함’ 어플리케이션이다.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블록체인 포 소셜임팩트 컨퍼런스 (Blockchain for Social Impact Conference)’에서는 그라운드X를 포함해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에 참가한 행복나눔재단, 아름다운재단, 닛픽 등이 참석해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기부 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주도한 이유는 블록체인이 실제 적용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파일럿 형태로 개발 및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기부는 블록체인이 접목되기 적합한 분야로 꼽힌다. 기부를 통해 모인 물품이나 모금액이 실제 수혜자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되며, 참여자들은 내용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라운드X의 소셜임팩트부서 강보라 팀장은 “블록체인이 기부 시장에 주는 기대감은 있으나 이와 관련된 기관들이 사업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라운드X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 회사와 협력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일럿 프로젝트는 총 두 개로 ▲행복나눔재단이 현물 기부 추적 및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기획한 ‘행복상자 이벤트’ ▲닛픽(NITPICK)과 아름다운재단이 협력해 선보인 인센티브 개념의 토큰 매커니즘을 적용한 ‘불편함’ 어플이다.


행복상자 이벤트는 행복나눔재단의 기부 얼라이언스에 가입된 멤버 기업들이 현물을 기부하면 박스로 포장해 수혜기관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참여하는 멤버는 19곳, 임직원 봉사자는 80명, 기부된 물품은 약 3만개에 달한다. 이 물품들은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기업 6곳을 통해 결식우려아동, 여성아동, 장애아동 등 2000명에게 전달된다. 발표를 진행한 행복나눔재단의 유승제 매니저는 “최종 분배된 물품의 수량과 내역, 수령날짜, 수혜자 정보가 클레이튼 블록체인에 기록된다”라고 설명했다.


불편함 어플은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며 겪은 불편 경험 리뷰를 제공하면 보상으로 포인트를 주는 프로젝트다. 리뷰 글 1건 당 100원에 상당하는 포인트를 제공하며, 해당 포인트가 누적되면 어플 내 상점에서 커피, 빵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약 4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고 평균적으로 월 6만 건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글 등록과 포인트 제공은 클레이튼의 스마트 컨트렉트 기술을 통해 이루어진다. 


김준영 닛픽 대표는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불편함에 대한 의견 접수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갬페인과 소비자 보호 운동을 진행했다”라며 “캠페인에 블록체인 이용하면 데이터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정책 결정 과정에도 효율성을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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