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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No재팬’…타깃 된 미니스톱
이호정 기자
2019.08.07 16:04:43
가맹점주 간판 바꾸기 문의↑…매각 철회 日 이온그룹 자충수 지적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 되면서 일본계 편의점 미니스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맹점당 매출이 줄어든 것은 물론 재계약을 앞둔 점주들을 중심으로 경쟁사 브랜드로 옮겨 타기 위한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일본 이온그룹의 미니스톱 매각철회가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배경이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일본 불매운동이 불거진 후 CU나 GS25 등 경쟁사 편의점 개설을 문의하는 미니스톱 가맹점주들이 크게 늘어났다. 일본기업 불매운동 리스트에 미니스톱의 이름이 오른 후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며 점주들의 매출 타격이 적잖은 게 주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스톱의 경우 월평균 30개 안팎의 가맹점 재계약이 도래하고 있다”며 “이들 가맹점주를 중심으로 최근 간판 바꾸기 문의가 크게 늘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영업자인 가맹점주 입장에선 본사가 일본 기업이란 이유로 불매운동의 타깃이 돼 매출이 줄어든 현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불매운동이 장기화될수록 점주들의 이탈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니스톱은 불매운동 여파로 가맹점주의 이탈이 아직은 없단 입장이다. 회사관계자는 “매출이 줄긴 했지만 불매운동 여파 때문인지 아니면 날씨의 영향 때문인지 아직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며 “가맹점주들이 경쟁사에 간판 바꾸기를 문의하고 있다는 것도 아직은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아무래도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긴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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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일본 이온그룹의 미니스톱 매각철회가 결과적으로 자충수가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 높은 몸값을 받기 위한 던진 한수에 발목이 잡힌 꼴이 됐기 때문이다.


이온그룹은 작년 11월 미니스톱의 공개매각에 나섰으나 군불만 지피다 지난 1월 매각을 중단했다. 롯데(세븐일레븐)와 신세계(이마트24),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제시한 인수조건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이 이유였다,


당시 미니스톱의 적정 매각가가 경영 프리미엄을 더해 35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 반면, 롯데가 제시한 입찰가는 4500억원 수준이었다. 이런 정황을 고려하면 입찰조건을 문제 삼은 건 핑계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온그룹이 한국 내 편의점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간파, 더 높은 가격에 미니스톱을 팔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매각을 철회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시장 관계자는 “이온그룹이 미니스톱의 매각절차를 밟고 있던 중 편의점 업계가 100m 이내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자율협약을 맺는 등 신규 출점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미니스톱을 더욱 비싼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온그룹이 (미니스톱의 매각) 철회를 결정하게 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니스톱 지분은 전량 일본 기업이 보유하고 있다.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이온그룹이 96.06%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나머지 3.94%는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가지고 있다. 앞서 대상이 미니스톱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5월 일본 이온그룹에 전량 매각했다. 아울러 7월말 기준 미니스톱 매장수는 265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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