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모델 특례' 캐리소프트, 1000억 몸값 넘본다
5일부터 6일 양일간 수요예측…"글로벌 콘텐츠 기업 목표"

사업모델 특례 상장 2호 기업을 노리는 캐리소프트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0억원을 웃도는 '몸값' 넘보고 있다.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상장 후 형성될 시가총액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희망공모가액 밴드를 1만2900원~1만6100원으로 설정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되는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824억원에서 1028억원이다. 캐리소프트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해 오는 5일과 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캐리소프트의 이번 상장 공모는 구주 매출 없이 전량 신주 모집만으로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에게 신주 모집 물량의 20%, 기관투자자에게 80%를 배정했다. 총 118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공모가 하단 기준 약 152억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회사로 들어오는 자금은 149억원 규모다. 


캐리소프트는 최근 상장한 플리토에 이어 사업모델 특례 상장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이란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전문 평가기관에서 사업모델을 평가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캐리소프트는 상장 추진에 앞서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AA와 A등급을 받았다. 


2014년 문을 연 캐리소프트는 실제로 아직 연간 흑자 내지 못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상 공개된 캐리소프트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과 2018년 각각 2억 9600만원, 7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1분기의 경우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매출 규모도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해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였다. 


캐리소프트는 수익성 확충과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 이번 공모자금 대부분을 콘텐츠 개발과 커머스 사업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캐리소프트는 방송과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에서 독립적인 편성 권한을 행사하는 채널(channel)을 소유·운영하는 미디어 기업이다. 콘텐츠 제작 역량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상장 이후 콘텐츠 개발 능력 강화를 위해 2021년까지 149억원의 공모자금 중 70억원을 콘텐츠 역량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커머스와 지식재산권(IP) 기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도 계획 중이다. 물류센터 증축과 스튜디오 구축 예산으로 약 79억원을 배정했다. 실제로 회사는 커머스 사업 확대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물류센터 증축(30억원)을 계획 중이다. 또 중국, 베트남 등 해외사업 확대(49억원)를 위한 스튜디오 확장, 유통 조직 구축에 나선다. 


캐리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자금을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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