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HR혁신…"IT특성화고 인재 채용"
산학협력 IT특성화고 인재 직접 채용하기로

신한은행이 IT특성화고 학생을 직접 채용하는 인사실험을 단행한다. 산학협력을 맺은 IT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돈키호테식 발상의 전환과 디지털 인재 육성 의지를 밝혔던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의 의지가 구체화된 셈이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맺은 IT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프로그램 종료 후 채용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협약을 맺은 IT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끝난 후 은행권 최초로 채용 대상에 포함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2일부터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향후 3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협약을 맺은 10개 IT고등학교에서 고교생 20여명이 참가, 은행ICT 업무 중 하나인 API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교생들은 신한은행 ICT그룹 사무실에서 합숙하면서 ICT(정보통신기술)분야 직원들과 은행 디지털 서비스 UX(사용자경험), UI(이용자 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업무 체험, 현장 견학 등을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은행의 이 같은 파격적인 채용 계획은 ‘디지털 인재가 기업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진 행장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IT특성화고와의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IT고등학교에서 전문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신한은행의 ICT 부서 일원으로 근무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진 행장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진 행장은 지난 3월 취임사에서 돈키호테식 발상의 전환 등 디지털·ICT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수시채용을 통해 유연하게 경력직 채용의 기회를 열어두는 것은 물론 디지털 부서에서 신입채용 권한 위임을 검토하는 등 디지털 인재 영입부터 혁신에 전사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한은행 고위 관계자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10% 미만이라고 한다. 신한은행이 이들에게 취업의 물꼬를 터주면 다른 은행도 따라오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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