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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대박' 빅히트엔터 잇단M&A, IPO 여정(?)
정강훈 기자
2019.07.29 18:10:56
쏘스뮤직 이어 추가 M&A 가능성 점쳐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을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비상장기업 사이에서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빅히트의 갑작스런 M&A에 투자(IB)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히트는 연예기획사 쏘스뮤직의 지분 인수 계약을 마쳤으며, 조만간 빅히트의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쏘스뮤직은 2009년 설립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간판 소속가수로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있다. 창업자인 소성진 대표는 SM 및 JYP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과거 빅히트의 방시혁 대표와 공동으로 걸그룹의 프로듀싱을 맡은 경험이 있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쏘스뮤직에 이어 또 다른 아이돌 기획사의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만약 인수가 성사될 경우 빅히트는 단숨에 복수의 레이블을 거느린 대형 기획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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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빅히트가 보유한 아이돌그룹은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신인 보이그룹으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방탄소년단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은 빅히트의 약점으로 꼽힌다.


빅히트의 연간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이른바 3대 연예기획사로 꼽히는 SM(477억원), JYP엔터테인먼트(287억원), YG엔터테인먼트(95억원)를 모두 앞지른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4~5개 이상의 아이돌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이다. 추후 IPO(기업공개)를 시도할 경우 비교기업(피어그룹)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빅히트가 쏘스뮤직에 이어 복수의 아이돌을 거느리고 있는 기획사를 추가 인수할 경우 얘기는 달라지게된다. 빅히트는 소속 가수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기존 대형 기획사들을 압도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회사의 몸값 책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


하지만 IB업계에선 빅히트의 M&A 행보를 IPO와 직접적으로 연관짓지 않고 있다. 빅히트와 방시혁 대표가 IPO에 대한 별다른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현재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하나만으로도 연간 수백억원의 이익이 창출되고 있어 현금이 풍부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기회를 찾고 있지만, 빅히트는 최근 몇년간 별도의 외부 자금을 조달하지 않았다. 최근 주요 주주로 올라선 넷마블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모두 기존 투자자들의 구주를 인수했다.


주주들도 IPO에 느긋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현재 빅히트의 주주는 방시혁 대표 외에 넷마블, 스틱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중국계 자본인 레전드캐피탈 등이 있다. 방 대표는 일부 지분을 매각해 수백억원의 현금을 쥐었다. 나머지 투자사들도 언제든지 구주를 유동화할 수 있기 때문에 급할게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빅히트는 아직 상장주관사도 선정하지 않았다. IPO를 준비하는 첫 단추가 주관사 선정이라는 것에 비춰볼 때, 빅히트는 아직 상장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는 현재로선 IPO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타 기획사 인수는 기업가치 제고보다는 회사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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